[기자수첩] 카카오페이, '마윈 리스크'로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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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카오페이, '마윈 리스크'로 전전긍긍
  • 한수영기자
  • 승인 2021.01.2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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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수영기자] 카카오페이가 '마윈 리스크'로 전전긍긍 중인데, 대주주 적격성 심사등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2대 주주(지분율 43.9%)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금융당국이 진행하지 못하면서,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알리페이는 마윈이 설립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금융사인데, 마윈은 중국 당국의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보복'을 받고 현재 중국에서는 '마윈 실종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알리페이가 법적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중국 감독 당국으로부터 확인받지 못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법적 제재 유무는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사업자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마지막 열쇠'인데, 마이데이터 사업자 주요 허가요건 가운데 '대주주 적격성' 항목으로, 카카오페이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모두 당국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대주주 적격성 확인이 안 돼 마이데이터 최종 심사를 받지 못하는 상태인데, 지난달 22일 카카오페이가 사업 진출에 고배를 마신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한다.

문제는 대주주 적격성 확인이 앞으로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는점이다. 두번째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 심사는 13일 금융위 정례 회의에서 열릴 예정인데, 금감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차례 한 요청에 중국 당국은 응답조차 없는 상태여서, 13일 정례회의에도 카카오페이 안건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업 진출이 좌초될 경우 올 하반기 기업공개에 나서려는 카카오페이의 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