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쿠팡, '부동산 PF'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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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쿠팡, '부동산 PF' 검토
  • 김성현기자
  • 승인 2021.01.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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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기자] 쿠팡이 최근 신탁사나 증권사 등에서 부동산금융 관련 업무를 한 경력자를 뽑고 있다고한다. 앞서 쿠팡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신디케이션 주선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 법무 지원을 담당할 시니어급 금융전문변호사를 모집한 바 있기도 한데, 이에 업계에선 대규모 물류 인프라 투자비를 조달할 플랜B로 향후 벌어들일 기대 수익을 보고 무담보로 대출해주는 '부동산 PF'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한다.

실제 쿠팡은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전까지 자금 조달을 위한 '플랜B'가 필요한 시점이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엘엘씨는 2015년, 2018년 두차례에 걸쳐 소프트뱅크가 조성한 비전펀드로 부터 총 30억 달러(한화 약 3조 3000억원)를 투자 받았다. 쿠팡엘엘씨는 쿠팡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해줬는데,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출자금은 3조 6952억원 규모 비전펀드에서 받은 투자금을 넘어선 액수이다.

쿠팡은 2019년 말 첫 삽을 뜬 대구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음성, 광주, 김천, 제천등에 첨단물류센터 건설을 확정지었고 이에 길게는 2023년까지 수천억원에 달하는 투자비가 집행될 예정인데, 차입금 조달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가운데, 부동산 PF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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