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자회사 미국건설현장 불법노동 미리 조치 입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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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회사 미국건설현장 불법노동 미리 조치 입국 거부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0.06.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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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BA 공장건설현장
-한국인 수백명 무비자로 송출돼 불법근로
-美국토안보부 적발 뒤 법무부와 합동조사중
-SK "시공업체는 미국회사들, 감독에 한계"

[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미국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 건설현장에서 현지 협력업체의 불법 노동을 적발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1일(현지시간) "해당 사건에 대해 심리(review)중이며 국토안보수사국(HSI)도 함께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CBP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도 가세해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HSI는 물론 법무부까지 나선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CBP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조지아주 공장 건설 사업장 현지 협력업체 취업을 목적으로 불법 입국하려는 한국인 33명을 지난달 무더기로 적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우리돈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조지아주(州) 커머스시(市)에 조성중인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현지 협력업체 현장에서 일할 인력들이다.

이들은 당시 12명, 21명씩 2개 조로 나눠 대한항공 직항기를 타고 2~3일 간격으로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CBP에 적발됐다.

이들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는데 필요한 비자를 소지하지 않고 사실상 무비자에 해당하는 여행비자(ESTA)만 취득한 상태였다.

CBP는 이들의 불법 입국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보도자료(아래사진)를 통해 "이들이 조지아주 건설회사와 배터리공장에서 불법적으로 노동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짜 고용 서신(letters)을 지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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