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미스터리, 페루 ‘나스카 라인’ 143개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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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미스터리, 페루 ‘나스카 라인’ 143개 추가 발견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20.0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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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 조 기자] 페루관광청이 페루 남부 사막에서 143개의 새로운 나스카 라인(Nasca Lines)이 추가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미스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나스카 라인은 드넓은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선사시대의 지상화로 20세기 대표 고고학적 발견으로 꼽힌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나스카 라인에는 새, 머리 두 개의 뱀, 사람, 물고기 등 다양한 형상의 지상화가 포함되었으며 특히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뱀 형상이 두 사람을 집어삼키고 있는 형상이 발견되어 여행객의 호기심을 다시 한번 자극할 예정이다.

새롭게 발견된 143개의 나스카 라인은 5m부터 최대 100m가 넘는 다양한 크기로 이번 연구 발표는 새로운 나스카 라인 발견 그 자체의 의미 외에도 각 형상의 크기, 추정 생성 연도, 목적 및 디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나스카 라인의 진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이번 발표는 야마가타 대학(University of Yamagata) 연구팀이 2016년부터 3년간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 분석과 현장 탐사를 통해 정리한 부분으로 50m 이상의 선으로 이루어진 지상화들을 그룹 A, 50미터 이하의 단색 표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유형을 그룹 B로 분류하였다. 

그룹 B형은 A형 보다 형성 시기가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초기 나스카 시대 또는 기원전 200년 전부터 서기 50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체로 크기가 큰 그룹 A형의 나스카 라인들은 종교적 의식을 위해 그려진 것으로, 길 근처나 비탈에서 주로 발견된 그룹 B형은 여행자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준 통로로 그려졌다는 가설 하에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나스카 라인은 페루 남부 이카(Ica)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선사시대의 지상화로 20세기 대표 고고학적 발견으로 꼽히며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 

거미, 고래 원숭이, 나무, 우주인 등의 그림이 30개 이상, 기하학무늬가 200개 이상 포함되어 있으며, 하나의 문양이 약 100미터에서 300미터에 달할 만큼 거대해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보아야 전체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나스카 사막 지대의 건조한 기후와 태평양에서 불어온 소금을 머금은 바람과 함께 단단히 굳어져 오늘날까지도 원형 그대로의 그림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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