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전, 8300억원 투입한 호주 광산사업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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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전, 8300억원 투입한 호주 광산사업 '무산' 위기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9.09.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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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선임기자] 한국전력이 8천억원을 들인 호주 광산 개발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한전이 지난 2010 년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州에서 추진한 바이롱 유연탄 광산 사업의 개발허가가 18일 반려됐다.

바이롱 석탄광산 개발 사업은 호주에서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9년째 개발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호주 독립평가위원회가 지하수 오염과 온실가스 영향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반려가 결정됐다.

한전은 이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7억 달러(8,300 억원)를 투입했으며, 올해부터 광산개발에 나서 내후년부터 40년 동안 연간 350 만톤의 석탄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호주의 이번 결정으로 광산 개발이 사실상 막혀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막대한 손실도 예상돼 한전은 광산 매각, 허가 재신청, 소송 제기 등 대응 방안 검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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