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손다솜 기자] 광복절을 맞아 자녀와 함께 가 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그리스 보물전을 추천한다. 역사의 유물을 재미있게 통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인식이 형성된다.
그리스 보물전은 현재 전시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그리스 문화부가 국가 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소개하는 그리스의 국보급 유물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공개됐다"면서 "신들의 나라, 그리스 전역의 24개 박물관에서 최고 가치의 인류역사 유물 350여 점을 모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리스 문화부와 공동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B.C 5000 ~ 3000년 경 고대 유물부터 그리스를 대표하는 각종 유물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부제인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는 찬란했던 그리스 문화를 아우르며 신석기 시대의 유물부터 그리스의 중흥기를 꽃 피웠던 시기까지의 유물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음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고대 그리스에서 헬레니즘 그리스까지 전부를 다룬 이번 전시는,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진 그리스 문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그리스 보물전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전시는 2019년 최고의 교육적 전시로 손꼽히고 있다. 문명의 시작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전시라는 생각에 각 학교와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ㅏㄷ.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맹인 시인 호메로스와 세상의 끝을 보고 싶어 했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본 전시를 통해 교육적으로도 인문학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의미 있는 전시 관람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전시 구성을 살펴보면 ▲그리스 문명의 서막, 에게해 문명 ▲ 미케네인들 ▲호메로스의 세계, 신화와 역사 ▲아케익 시대의 귀족 ▲쿠로스와 코레 ▲운동선수들 ▲아테네인들 (민주주의, 연극과 음악, 남성과 여성) ▲필리포스 2세 ▲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새로운 시대의 서막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