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정부 시위 격화 속 '맞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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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 시위 격화 속 '맞불시위'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9.07.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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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강조하며 친중파 집회
▲ 홍콩 내 반중 시위 현장/사진=위키백과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세진 기자]중국 정부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점점 격렬해지는 가운데 친중 진영의 맞불 시위 역시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홍콩 시내 중심가에서는 친중 진영이 주도하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집계로 31만6000명(경찰 추산 10만3000명)이 참가한 이번 시위 참석자들은 송환법 반대파와의 구별을 위해 하얀색, 파란색 상의를 입고 참가했다.

이들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홍콩이 중국의 일부라는 점을 부각하고, 폭력시위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관영 매체 역시 이들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침묵하는 대다수가 영원히 침묵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특히특히 “극단세력이 외부세력과 결탁해 홍콩의 법치를 무너뜨리고 도시를 악순환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홍콩 경찰은 과격 시위를 주도한 700여명의 핵심 시위대를 추적 중이며, 시위대의 대부분은 25세 이하의 대학생과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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