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융합의 건축'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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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융합의 건축' 전시회 개최
  • 황정하 기자
  • 승인 2019.04.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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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고유의 건축적 특징을 주조해 낸 역사 문화적 측면들을 다각적으로 소개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황정하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라트비아대사관이 전시 `라트비아·융합의 건축`을 KF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시 기간은 오는 5월 8일부터 6월 12일이며,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이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에서 19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에서 16시로 운영된다.

라트비와 건축과 디자인을 소개하는 본 전시는 지난 2016년 일본의 건축잡지 "a+u`(건축과 어버니즘) 12월 특별호에서 `특집:라트비아 건축 바로보기`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것이 시발점이 되어 전시로 기획됐다.

▲ 사진=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 성 페테르 교회가 보이는 리가 구시가지의 코블스톤가

`라트비아·융합의 건축` 전시는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를 중심으로 이들의 건축 문화가 형성된 과정과 그 안에서 라트비아 고유의 건축적 특징을 주조해 낸 역사 문화적 측면들을 다각적으로 소개한다.
북유럽 발트해의 관문에 위치한 라트비아는 천 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지리적, 정치적, 상업적, 사회적 교차로의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하여 라트비아 건축에는 매우 다양하고 섬세한 층위의 융합적 특징들이 교차, 반영됐다.

라트비아의 건축은 여러 갈래로 공존해온 다양한 문화들의 복합적 구성체로써 그 속에 발트해를 근거지로 하는 부족들의 토착적 전통과 외부세계로부터 유입된 문화적 이질성, 그리고 동시대 라트비아의 국가 정체성이 서로 더해지고 섞이면서 형성된 유례없는 문화적 조화로움이 담겨있다.

사천 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동안 라트비아 영토 내에는 쿠르족, 세미갈리아족, 셀리족, 라트갈레족 등의 여러 발트해 부족들이 어울려 살아왔으며 이들의 삶을 지탱해 온 토대는 민속 전통과 농경 문화, 농장 건축물이다.

12세기 후반에 이르러 라트비아 영토에 입성한 십자군의 물결과 함께 서구 유럽의 문화들이 유입되기 시작하였고 기독교와 함께 새로운 도시 풍습들이 소개되었다. 이후 8세기 동안 라트비아는 독일,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 등의 열강들로부터 문화, 지리, 무역, 정치, 국가 정체성 면에서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외부적 영향 관계 속에서도 라트비아 고유의 문화적 형식과 전통은 수호되어 왔다.

`라트비아·융합의 건축`전시는 라트비아 공간 미학의 진수이자 특징적 요인인 `다양한 문화 흐름의 융합성`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합리와 논리로 다가가기보다는 직관과 통찰에 가까운 문화적 제안들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