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현대산업개발과 경영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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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현대산업개발과 경영권 분쟁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9.02.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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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양식품.(홈페이지 캡처)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에 대해 사실상 물러나라고 압박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삼양식품의 2대 주주인 현대산업개발이 "배임과 횡령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임원을 이사회에서 제외시키자"고 제안한 것인데, 사실상 삼양식품의 최대주주인 전인장 회장 일가(47.21%)와 2 대 주주 HDC 현대산업개발(16.99%) 간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형국이다.

앞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은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는데, 이 때문에 이번 제안은 구속된 전 회장에게 물러나라고 꼬집어 요구한 것과 같다는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양식품은 창업주인 정세영 회장과 전중윤 회장이 같은 실향민으로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고, 지난 2005년 삼양식품이 일본 기업에 매각될 위기에 처하자 현대산업개발이 지분을 대신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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