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쌍용차, 대표이사 교체설에 진땀빼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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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쌍용차, 대표이사 교체설에 진땀빼는 이유는?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9.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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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쌍용자동차 로고.(홈페이지 캡처)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쌍용차가 수장 교체설로 연초부터 진땀을 빼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 단독 보도를 통해 최종식 사장이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동사 차기 수장으로 예병태 부사장이 유력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부터이다.

2015년 3월 쌍용차 대표이사에 오른 현대차 출신 최사장은 취임 후 쌍용차 국내 사업을 안정 궤도에 올려놨으며, 노사화합을 다지는 성과도 일궈냈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최 사장의 '용퇴설'을 두고 업계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쌍용차 새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예 부사장도 현대차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쌍용차에 영입됐다.

예 부사장은 내수와 달리 수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쌍용차의 해외 영업력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수혈된 인물로 최 사장이 많은 업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 부진한 수출 실적에 발목이 잡히면서 영입된 지 채 1 년도 안 된 예 부사장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라고.

이런 가운데, 최 사장과 예 부사장 모두 '현대차 출신'이라는 점은 쌍용차에게 더 큰 부담이 되는 분위기다.

외부 수혈을 통해 회사는 '실'보다 훨씬 큰 '득'을 챙기면서 일각에서는 쌍용차는 현대차 출신이 살리고 있다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도 들리는 실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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