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진 일가, 또다시 검찰수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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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진 일가, 또다시 검찰수사…왜?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9.01.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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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진그룹 로고.(홈페이지 캡처)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또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 생활용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를 받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한진 총수 일가 밀수 의혹을 조사한 지 8개월 만이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들 세 모녀는 2009년 4월부터 2018년 5월까지 260 차례에 걸쳐 시가 1억 5000만원 상당의 해외 명품과 생활용품 1061점을 대한항공 회사 물품인 것처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2013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0차례에 걸쳐 가구, 욕조 등 시가 5억 7000만원 상당의 물품 132점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수입자를 대한항공 명의로 허위신고 한 혐의도 제기되고 있다고.

세관 측이 이같은 혐의를 확인하고 사건을 송치하면서 검찰은 각종 혐의에 대해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지만, 밀수 범행 수법이 치밀한 데다 총수 일가가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세관 측은 조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명희 전 이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필리핀 여성들을 가사 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로, 조현민 전 전무는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는데, 향후 한진 총수 일가가 대한항공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배임, 횡령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한진그룹 이미지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