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호주 가정용 보안장비, 국내기업이 주목해야 할 '틈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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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호주 가정용 보안장비, 국내기업이 주목해야 할 '틈새시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12.2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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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호주의 보안장비(Security System Installation and Monitoring) 시장 규모는 2017-18년 기준 약 18억 호주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코트라 현은성 호주 시드니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중국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현지 전시회 홍보와 현지 법인설립, 유통망 및 세일즈 네트워크 확보 등을 통해 현지 수입 시장점유율을 2015년 39%에서 2017년 약 45%까지 끌어올리는 성장을 거두었으나, 최근 미국과 호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및 보안장비의 보안 문제가 제기되며 향후 제품 판매 및 유통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호주 보안시장 매출기준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보안장비 설치 49.2%, 방범 모니터링 30.9%, 유지 및 보수 11.1%, 기타 서비스 8.8% 등으로 조사됐다.

현지 보안시장 주요 시장 구조로는 은행과 금융기관, 보험회사 및 사무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Commercial 시장이 34.3%, 개인 및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Domestic 시장이 20.2%, 공장이나 건설현장, 수도/전기/가스/교통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Industrial 시장 13.9%, 소매시장 Retail 12%, 정부기관 및 병원, 학교 등의 공립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Government 시장이 7.9%, 그리고 대학 및 사립시설을 포함한 기타 시장이 11.7%로 구분되고 있다.

호주 개인 및 가정용 보안장비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인 수요는 국내기업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이다.

▲ 사진=호주 보안장비 설치 및 모니터링 시장 제품별 시장점유율 (매출기준).(코트라 제공)

일반 범죄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도시의 인구 증가와 신규 인프라, 주택, 아파트 개발,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테러, 사고 등의 외부요인으로 인해 개인 및 가정용 보안장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호주에서 가정용 보안장비는 이제 전문장비가 아닌 일반 가전제품으로 분류되어 슈퍼마켓, 가전매장 등 일반 진열대에서 판매되는 필수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호주 Swann사가 가정용 보안장비 DIY세트 상품으로 로컬시장 1위는 물론 해외 40여개국 수출의 성과를 만들어낸 것처럼, 단순히 스팩과 가격 싸움이 아닌 호주시장 니즈와 환경에 맞는 전략적 제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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