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국세청이 최근 1년 동안 소득세 탈루 등 조세포탈죄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에 재벌회장들의 이름이 올라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화장품 제조업체로 유명한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과 의류기업 신원의 박성철 회장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조세포탈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 회장은 직원들 이름으로 주식 거래를 하며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36억 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고 하며, 신원의 박 회장 역시 차명 주식 거래로 양도소득세 등 25억원을 탈루했다가 징역 4년에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다고.

명단에는 방산 비리 등으로 기소됐다가 뇌물죄와 조세포탈에서만 유죄를 받은 무기중개업체 일광그룹의 이규태 회장도 이름도 올랐다.
전기·전자제품의 부품을 생산하는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지난 2013년과 14년, 해외계좌에 있는 돈 130여억 원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이름을 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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