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UAE 미용 기기 시장, 다국적 기업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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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UAE 미용 기기 시장, 다국적 기업이 주도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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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UAE는 2018년 새롭게 도입된 부가가치세의 영향으로 소비가 다소 위축되어 생활필수품이 아닌 사치품의 일종인 미용 기기의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코트라 이정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2019년부터 회복하여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UAE는 일부 고소득층의 소비자들은 정기적으로 스파나 살롱을 방문하여 개인 미용 관리를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경제적, 시간적인 이유로 가정용 미용기기를 통해 미용 관리를 한다.

현지 자국민 무슬림 여성들의 경우 머리를 가리는 히잡을 쓰는 경우가 많으며, 종교적인 이유로 공공 살롱에 방문하길 꺼리는 무슬림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가정용 미용기기를 구매하여 개인적으로 관리했다.

2017년 판매액 기준 UAE 미용 기기 시장은 헤어 드라이기, 머리 모양을 가꾸는 용도의 고데기 등 헤어 케어 기기가 전체 미용 기기 시장의 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신체 제모를 위한 바디 면도기가 23%, 전동칫솔과 같은 구강 케어 기기와 기타 제품이 10%를 차지했다.

그 외 미용 기기의 경우 전동 클렌징 브러시와 제모용 레이저가 가장 보편적이며 보다 편리한 관리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기준 UAE 미용 기기 수입 현황은 말레이시아가 35.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중국(13.17%), 대한민국(11.92%), 미국(9.49%) 순서로 비중을 차지한다.

현지 소비자들은 미용 기기 구매에 있어 브랜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

▲ 사진=현지 헬스, 뷰티 전문점 및 제품 진열 모습.(코트라 제공)

현지 미용 관련 제품 수입업체 관계자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제모용 레이저 기기 혹은 전동 클렌징 브러시와 같이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기능과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잘 알려진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시장 진입 시 안전성과 제품의 사용 효과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노출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의 핵심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 그 방법으로 SNS에서 다수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를 통한 제품 사용 후기 형태의 광고 등이 있다.

신체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미용 기기의 경우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규제 사항이 적용될 수 있으니 수출 준비과정에서 UAE 표준측량청(ESMA)과 이에 등록된 인증기관에 확인 필수다.

중동 최대 뷰티 전시회인 Beauty World Middle East가 2019년 4월 15~17일에 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개최될 예정임. 본 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용 기기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전략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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