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꾸준히 수요 증가하는 美 공기청정기 시장 전망
상태바
[외교시장] 꾸준히 수요 증가하는 美 공기청정기 시장 전망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12.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최근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 심각한 캘리포니아주는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코트라 우은정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현지 언론 ABC뉴스에서 최근의 심각한 산불로 인해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대기 질 저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에 남가주 공기청정기 판매점들은 평소보다 급증한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 Korean Times에 의하면 한인 사회에서도 산불의 여파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대기오염과 기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공기 정화의 필요성이 점점 더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꾸준히 변화하며,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특성이 다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며 차량 공해 등으로 인한 매연과 미세먼지 발생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미국의 많은 가정에는 카펫으로 된 바닥이 널리 사용되며, 반려동물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건강과 환경상의 이유로 공기 정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돼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해당 업계의 우리 기업들도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며, 진출 시 HEPA 필터 인증과 같은 미국 에너지부의 표준·인증에도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

다만,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도 인기가 많지만 아직은 미국 시장에서도 가격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력과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2016~2021년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 핵심 트렌드.(코트라 제공)

미국 내 대부분의 공기청정기 유통은 아직 매장 판매의 비중이 높으나, Amazon과 같은 온라인 판매 채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므로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 역시 온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마케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서 직접 인터뷰한 소비재 유통 기업 H사의 Y매니저에 따르면, 한국산 공기청정기는 미국에 진출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인 사회에서는 월정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방문 관리를 해 주는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자가 관리를 하지 않아도 필터 등 전문적인 관리를 대신 받을 수 있다는 간편함으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인 사회와는 달리, 문화가 다른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방문 관리 등의 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필터를 별도로 판매하고 관리 방법을 YouTube 동영상으로 안내하는 등 DIY(Do It Yourself)에 익숙한 미국 소비자 공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제품은 애프터서비스가 약하고 판매 중단이나 모델 변경 등으로 부품 재구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오래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전함. 이러한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Y매니저는, 미국은 국토가 넓은 만큼 기후 및 지역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에 대해서도 원하는 기능에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다기능을 갖춘 제품이나, 기능별로 차별화된 전문 제품 등 소비자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