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오스트리아, 시장 트렌드 변화로 주목받는 신발 제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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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오스트리아, 시장 트렌드 변화로 주목받는 신발 제품 시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12.1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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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오스트리아 신발 소매유통 시장이 2010년대 들어 꾸준한 시장 규모 증가세를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 품질 위주의 제품 선호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코트라 김현준 오스트리아 빈무역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비즈니스 전문 주간지 Trend가 오스트리아 신발/가죽협회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서 2017년 기준 오스트리아 신발 산업 시장 규모는 15억 유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신발 소매유통 시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전체 시장 규모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평가 받아 왔으나, 2010년대 들어 신규 업체의 시장 진출에 힘입어 비록 소폭이지만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신발 제품 시장은 최근 제품 트렌드 면에서 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비자들의 고급 제품에 대한 관심 및 선호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으로, 과거 가격 중심의 구매 패턴에서 벗어나 제품의 소재, 디자인 등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로 점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추세다.

▲ 사진=HUMANIC 매장 모습.(코트라 제공)

대표적인 중저가 제품 유통 매장인 CCC Austria의 대표인 게랄드 찜머만(Gerald Zimmermann)氏에 따르면, 이러한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합성소재가 아닌 천연 가죽을 사용한 ‘고급’ 제품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제품들은 기존 제품 대비 최소 50% 이상 제품 가격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전체 매출 중 이러한 ‘고급’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인 Leder & Schuh의 최근 움직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그룹 내의 중저가 제품 유통 매장 브랜드인 Jello, Shoe4you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저가 제품 시장에서 철수하고 고급 제품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한 상태다.

비록 그 성장폭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스트리아 신발 제품 시장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유망한 부문 중 하나다.

특히,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신발 제품의 구매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신발/가죽 협회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여성들의 경우 연 평균 6켤레, 남성들은 2.5켤레의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그 성장 잠재력 또한 크다 할 수 있다.

이 밖에 레저 스포츠를 좋아하는 국민 특성에 힘입어 아웃도어용 신발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할 때, 제품의 종류 및 타켓 고객군에 따른 적절한 가격 전략 수립 및 유통 채널 선택이 이루어질 경우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꾸준한 접촉 및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 등, 한국의 관련 업체들의 중장기적인 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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