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베트남, 플라워 시장을 주목하라
상태바
[외교시장] 베트남, 플라워 시장을 주목하라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12.13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화훼 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베트남은 달랏(Dalat)과 하노이가 대표적인 꽃 재배지역으로, 국내시장 및 해외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최근은 품질 좋은 수입산 꽃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트라 심수진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꽃은 보통 선물용, 의례용, 주택 장식용, 전통 축제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소비되는데, 과거에는 꽃이 시즌에 의존하는 한시적 품목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ㅿ베트남 소비자들의 구매력 향상 ㅿ꽃에 대한 높은 선호도 ㅿ화훼 재배 환경의 개선 등의 요인으로 길거리, 온라인 등을 통해 상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결혼 시즌과 베트남의 가장 큰 명절인 뗏(Tết, 설날연휴)을 기점으로 꽃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설날 손님맞이를 위해 집안을 꽃과 식물로 장식하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8년도 설날 연휴를 기점으로 베트남으로 수입된 꽃 판매액은 약 18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베트남의 화훼시장은 노점 판매방식에서 이제는 꽃 전문매장을 진화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개선, 제조업에서의 서비스업으로의 산업형태 변화, 서구문물의 영향 등으로 베트남 내의 이벤트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 사진=생화만을 이용해 장식한 결혼식.(코트라 제공)

베트남은 기후와 토양면에서 화훼 재배에 용이한 환경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품종의 재배가 가능하며, 과일과 채소 등을 재배해 얻는 수익보다 더 큰 수익성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꽃과 관상용 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베트남의 화훼시장은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 모두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베트남의 유리한 화훼 재배 환경과 더불어 선진 기술의 도입으로 수확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국내산 화훼 수출량이 크게 증가해 수입산 제품량을 압도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 다양한 이벤트 사업의 성황 등은 주요 장식 용품인 꽃과 식물에 대한 구매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어, 향후 화훼 시장은 긍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프랜차이즈형 화훼 유통·판매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아직 많지 않으며, 기술과 노하우의 부족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다양하지는 않다.

베트남 과일·채소 연구센터의 부소장인 당반동(Dang Van Dong)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화훼 조합과 같은 공식 채널을 통해 생산자들과 사업주들이 연결되고, 시장 정보와 경험을 상호 교환하는 기회가 많지는 않다.” 고 언급, 외국인 투자자와 접촉하여 기술이나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라고 강조 한 바 있다.

일부 달랏 지역의 농장주들은 상호 연계를 통해 관개 기술이나 병충해 방지 방법, 하이테크 농법 등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있어, 향후 우리 진출기업들도 관련사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화훼 시장과 관련해서 플로리스트 양성 분야도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베트남의 플로리스트 양성 교육 수준은 초기 단계로, 꽃 판매점에서는 한정된 디자인과 색상을 교본으로 두고 똑같은 외양의 꽃다발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새로운 디자인이나 색상 배합에 대해 학습하려는 수요가 높은 편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