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독일 3D 프린팅 산업, 기업간의 파트너십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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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독일 3D 프린팅 산업, 기업간의 파트너십 선택 아닌 '필수'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12.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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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세계적으로 적층가공 붐이 일고 있다.

코트라 이진희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판매 규모와 미래 매출 통계를 통해 보여지고, 2017년부터 관련 일자리가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PwC에 따르면 글로벌 3D 프린팅 제품시장은  향후 연 13~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22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연구원 IDC는 2018년 글로벌 매출을 120억 달러로 전망, 2021년까지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EOS사가 금속 프린팅 분야 시장의 25.9%를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업계 1위를 차지했고, SLM Solutions (10.9%), Trumpf(6.9%) 등 독일 기업이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30년 전 처음 소개됐던 3D 프린팅은 주로 프로토타입의 모형 제작에만 사용됐으나 이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건물건축, 복잡한 자동차, 항공기부품, 인체조직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시장이 확장됐다.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 시장에 선보이는 산업용 3D 프린터는 더욱 대형화되었고,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프린팅 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을 보여준다.

독일 금속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EOS와 Trumpf는 1m 이상의 금속제품을 출력할 수 있는 PBF방식의 3D 프린터를 출시, Gefertec GmbH(독일)사는 3m³, 3000kg가량의 대형제품 출력가능 장비를 개발했다.

독일 금속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 EOS는 금속분말제조사 GKN Powder Metallurgy와 레이저 기반 금속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생산시간의 70%, 생산비용 50%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타깃 고객층은 자동차산업 기업이다.

SLM Solutions(독일) 사 Swerea IVF와 협력하여 SLM Solutions의 새로운 산업 프로젝트에서 3D 인쇄로 제품 개발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진=독일 Gefertec GmbH 대형 3D 프린터.(코트라 제공)

글로벌 화학기업 BASF(독일)는 미국 고속 3D프린터 제조사 Essentium과 파트너십, Essentium은 기존의 FDM방식 프린터보다 10배 이상 빠르고 5배 이상 정확하게 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BASF사는 이 장비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 및 공급할 계획이며, 이 장비에 사용되는 3D 프린팅 소프트웨어는 Materialise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용, 개인용 3D 프린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는 ㈜인스텍, ㈜캐리마, 신도리코, ㈜로킷, 오픈크리에이터즈, 윌리봇 등이 있다. 이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Formnext 전시회에 여럿 한국기업이 참가하여 자체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해마다 눈에 띄게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음. 특히 작년에는 전시회 현장에서 장비 등이 미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였으나, 올해 폼넥스트 전시회에서는 대형 산업용 프린터가 선보였으며 시연하는 곳이 많았다.

소재 다양화 및 소재 개발 신규기업 수가 증가했고 후처리공정 기업들 역시 대거 전시회 참여, 그외 3D 프린팅 업계를 뛰어넘어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3D 프린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아직은 시장을 선점한 특정 3D 프린팅 방식이 아닌 다양한 프린팅 방식이 시장을 골고루 나눠가지고 있으며, 신생기업이라고 하더라도 혁신적인 기술만 있으면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글로벌 선진기업 및 스타트업들은 국가 또는 다른 투자가들의 지원을 받아 연구에 박차를 가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국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글로벌 기술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인재육성 및 국가적인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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