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인기로 간편 가정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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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인기로 간편 가정식 인기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4.12.1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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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아이에프 간편가정식 ‘본 쇠고기 장조림’, ‘본 메추리알 쇠고기 장조림’

[코리아포스트=윤경숙기자] 간편가정식 인기가 고공행진이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27일~11월 26일) 간편가정식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G마켓의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의 이달 간편식 판매는 전년보다 30% 상승했고, 이마트는 지난 9월 포장반찬류와 요리용 소스, 양념장 등 총 37종의 간편가정식 ‘피코크 찬(饌)’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집밥’같은 간편 가정식이다. 요즘 주목 받고 있는 프로그램인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 tvN ‘삼시세끼’ 등은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를 주제로 한다. 

‘집밥’이 그립지만 요리 할 시간이 부족한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위해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집밥’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죽 전문점 본죽으로 유명한 본아이에프는 매장에서 죽과 함께 내놓고 있는 반찬류를 간편가정식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매장과 자사 온라인몰 본몰(http://www.bonmall.co.kr)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장조림 2종’은 NS홈쇼핑을 통한 첫 방송에서 1억 2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장조림은 쇠고기의 핏물을 빼고 고기를 볶다가 물에 오래 끓여 고기를 익혀야 질겨지지 않는다. 이후 간장 양념을 자작하게 졸이며 쇠고기에 수시로 국물을 끼얹어야 해 직접 만들어 먹으려면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든다.

전국 1,200여개 본죽 가맹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드럽고 짭짤한 맛의 ‘본 쇠고기 장조림’과 ‘본 메추리알 쇠고기 장조림’은 식사 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맛있는 건강’을 추구하는 외식 기업답게 호주 청정우와 신선한 국내산 메추리알을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12월 첫째 주 간편가정식 한우사골곰탕 매출이 전주에 비해 70%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기력보충을 할 수 있는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곰탕은 사골 핏물을 빼고 물을 넣어 센 불에 1시간, 중간 불에 3시간 이상 푹 고아줘야 한다. 기름을 걷어내고 푹 익은 사골을 2~3시간 동안 한번 더 끓여주면 완성된다. 조리과정이 어렵지는 않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만들어 먹기가 쉽지 않다. 100% 한우로 만든 강강술래 곰탕은 냄비에 붓고 끓이거나 봉지째 데워먹을 수 있어 조리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강강술래는 온라인 쇼핑몰(sullaimall.com)과 전화주문(080-925-9292)을 통해 이달 21일까지 보양식 한우사골곰탕 대용량박스(800㎖·6팩·18인분)는 3만8800원, 소용량박스(350㎖·10팩·20인분) 3만7800원에 각각 4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CJ푸드빌은 ‘비비고 남도 떡갈비’를 내놓았다. 전남 당양 지역의 고기 요리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비비고 매장에서 메뉴로 선보인 후 반응이 좋아 간편가정식으로 출시하게 됐다

떡갈비는 갈비살을 곱게 다져서 양념하며 치댄 후 갈비뼈에 도톰하게 붙여 양념장을 발라가며 구워 먹는 구이 요리로 조리 과정이 어렵다. 

‘비비고 남도 떡갈비’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중간 불에서 살짝 익혀주기만 하면 된다. 고기와 야채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크게 썰어 넣는 다이싱(Dicing) 방식으로 만들어 기존 인스턴트 제품에 비해 식감이 좋고 육즙이 풍부하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참이맛 감자탕의 제조원 CK푸드원은 지난달 ‘뼈해장국’을 비롯한 팩 타입의 식품 5종을 출시해 자사 쇼핑몰(www.ckfoodmall.co.kr)과 오픈마켓 판매를 시작했다. 간편가정식이지만 참이맛 감자탕의 조리법과 노하우를 담아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1일에는 현대홈쇼핑을 통해 ‘참이맛 감자탕’ 팩 제품 판매를 시작했는데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감자탕은 돼지 등뼈의 핏물을 제거하고 물과 육수재료와 함께 넣어 2시간 가까이 푹 삶은 후 양념장을 넣어 30분 넘게 더 끓여야 하는 메뉴로 집에서 만들기엔 시간이 오래 걸려 대표 외식 메뉴로 꼽혀왔다. 이번에 선보인 팩 제품은 전자레인지를 통해 해동한 후 끓이기만 하면 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본죽 경영지원실 이진영 실장은 “가정식의 대표 밑반찬 장조림은 오랜 시간 불 앞에서 끓여야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1~2인 가구, 맞벌이 부부뿐만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인기”라며 “향후 본죽은 반찬뿐만 아니라 레토르트 죽 ‘아침엔본죽’ 등 조리하기 어려운 메뉴라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개발에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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