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진출 한국 기업의 위상은 대단히 높고, 품질, 타이밍, 완벽성이 뛰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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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진출 한국 기업의 위상은 대단히 높고, 품질, 타이밍, 완벽성이 뛰어 납니다’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8.11.0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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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세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진출 한국 기업 극찬

[윤경숙/엄진호 코리아포스트 대기자, 김정미/김수아 기자 정리] “우리 나라(UAE)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위상은 상당히 좋습니다. 품질과 타이밍, 완벽성에서 아주 우수합니다. UAE(아랍에미리트연합국)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며 이들을 다른 우호국들에게도 추천할 것입니다.”

이 말은 오는 12월 2일 이 나라의 제 47주년 국경일을 맞이하여, 지난 11월  5일 ‘압둘라 세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가 코리아포스트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100주년 기념 로고

그는 이어, “우리 나라에 있어서 에너지, 건설, 제조, 행정, 훈련, 보건 및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모든 분야의 한국 중소기업들이 UAE 기업들과 협력한다면 항상 환영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라고 다짐한 다음, “UAE는 전역에 퍼진 자유지대를 비롯, 일체의 편의를 제공해 해당 기업들의 성장과 번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한국에 대한 자국의 협력과 지원을 다짐하였다. 

▲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아라비아 반도 동북부 걸프만의 해안가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는 대한민국에는 대단히 중요한 나라 이다.

우선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는 대단히 친한적인 인사이다. 한국에 부임한 지 2년이 되었는데 벌써 한국말이 능숙하며 발음도 뛰어나다. 대사가 있는 한 양국간의 협력과 우호 증진의 전망은 대단히 밝다.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즉 UAE는 7개의 에미리트(에미르, ‘수장’이 지배하는 나라 의미)가 연합하여 건국하였으며, 각 에미리트의 자율권을 존중하는 합의제 형태의 연방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약 826만명의 인구 중 아랍에미리트인은 11.5% 정도이며 88.5%는 200여개 국적의 외국인으로 아랍에미리트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말해 주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8%에 달하는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으며, 구글 세계 백과사전을 보면2017년 1인당 GNI가 74만 4천410불을 넘어 섰다. 세계 최강 미국의 6만불 보다도 1만4천불 이상 더 높고 한국의 3만8천불 보다 2배 가까이 많다.

▲ 3월 25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그리고 석유자원 고갈 시대에 대비,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과 같은 중장기 발전전략을 토대로 항공, 반도체, 1차 금속, 석유화학, 관광, 의료 등을 중점 육성하는 산업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와 그린에너지 개발 등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과는 1980년 수교 이래 친밀한 양국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특히 2009년 원전 수주를 계기로 중동국가 중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였다.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는 기존의 정치,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안보 협력, 보건 의료, 스포츠, 교육, 문화 등 전 방위적인 협력관계로 심화되고 있다.

▲ 3월 26일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현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최근 관광, 건강 의료 등의 목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는 170여개에 이르고, 우리 재외국민 수도 우리나라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여 2012년 말 1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다음은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와 가진 단독 인터뷰의 내용이다.

▲ 3월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가 악수하고 있다.

질문: 우선 진심으로 UAE 국경일을 축하 드립니다! UAE의 국경일에 대해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2018년 12월 2일 UAE는 제 47주년 국경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971년 같은 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성장의 선도적인 모델이 된 UAE가 건국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초대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본 국경일은 UAE 국민들이 그들의 조국이 UAE임을 기념하고,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겸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군 부총사령관, 연방최고평의회 구성원이신 토후국 지도자들의 현명한 지도 아래 이룩한 발전상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는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UAE 리더십은 국민에의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국민을 항상 최우선으로 두어 차별적이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앞줄 우측에서 2, 3번째)

문: UAE 지도자에 대해 자세한 소개 말씀 부탁 드립니다(가족, 취미 등 포함)

답: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초대 대통령과 그분의 동료 건국자들은 1971년 UAE를 건국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께서 건국자들의 뜻을 이어 진보와 번영의 길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겸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군 부총사령관, 연방최고평의회 구성원이신 토후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은 지식과 혁신을 통한 국가 발전에 헌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UAE는 놀라운 업적들을 이루고 있습니다.

▲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Abdulla Saif Alnuaimi)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좌측)를 인터뷰하고 있는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이경식 회장.

문: 대한민국 및 세계 각국과의 경제협력, 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UAE장관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답: 술탄 빈 사이드 알만수리 UAE 경제부 장관을 들 수 있겠습니다. 술탄 알만수리 장관은 2008년 2월 17일 경제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산업공학 및 경영시스템 학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컴퓨터 기술 연구소에서 컴퓨터 시스템 분석 학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장관은 연례 개최되는 UAE-대한민국 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문: 주 대한민국 UAE 대사로서 한국에서의 재임기간 중 지금까지의 양국간 경제, 정치 등 제 분야 협력 진전상황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답: UAE와 대한민국의 양자 관계는 최근 큰 도약을 해냈습니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UAE를 방문하시는 동안 양국 간 관계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이는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저의 대사 임기 중 UAE와 대한민국 간 건강, 행정, 중소기업, 국방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합의와 양해각서가 체결되었습니다. 아울러 2018년 10월 12일 양국간 차관급 국방-외교 협의체의 제1차 회의가 개최되어 두 우호국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임종석 비서실장 2017년 12월 10일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무함마드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 현재 양국 교역의 규모와 향후 12개월 간의 전망은 어떠하십니까?

답: 양국의 교역 규모는 2017년에 142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72억 4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러한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주 투하이소닉, UAE 내 CCTV IBS시스템 사업 진출가시화...비욘드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협약 (토필드 서문동군대표, Beyond Energy 무하메드회장 씨엔비텍 오성록 대표)

문: 한국 기업이 UAE에 투자를 했으면 하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그 반대로 UAE가 한국 기업에 투자를 하길 바라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답: 한국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분야로는 석유화학, 대체-재생 에너지, 석유, 가스, 운송, 인프라, 제조, 의료 및 교육, 방위, 항공 우주, 부동산, 관광, 농업 및 수자원 등이 있습니다. 반면 UAE 국부 펀드나 UAE기업들도 한국 시장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특정 분야, 제품,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만, 식품-음료 분야, 운송, 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 좀 더 집중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국 컨소시엄이 UAE 아부다비 석유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문: 한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휴식과 회복을 원합니다. UAE의 매력적인 관광지로는 어떠한 곳들이 있습니까?

답: UAE에는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관광지가 있으며, 전세계 관광객과 사업가들을 매료하고 있습니다. 황금 모래와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해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관광객을 위한 초대형 쇼핑센터, 훌륭한 오락시설, 골프장, 연중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장(스키 두바이), 매 사냥과 말, 낙타 타기, 경주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시설, 사막 관광, 다이빙, 야스 섬을 비롯한 자연 저수지, 지리적 다양성, 테마 파크, 야스 마리나 서킷 등에서 제공되는 모래 스키 체험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정부의 최신 정책, 보안 및 치안, 타 국가와 문화에 대한 개방성, 종교적 관용, 독특한 지리적 위치, 기타 편의 사항 및 비자 시스템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UAE와 한국은 양국간 체결된 합의에 따라 비자가 90일간 면제되며, 현대적 시설이 구비된 공항을 통해 세계 대부분의 지역과 UAE의 주요도시가 연결되고 있습니다.

▲ 술탄 빈사이드 알 만수리 경제부 장관

문: 대사님의 경력을 비롯해 가족, 취미 등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답: 저는2016년 주 대한민국 UAE 특명 전권 대사로 임명을 통해 UAE외교국제협력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2월 27일에 공식적으로 신임장을 제출했습니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아부다비투자청(ADIA)에서 선임 분석가로 활동했으며, 1997년 아부다비 수도 및 전기 부문 민영화 위원회 (IWPP)의 이사직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저는 수자원 및 전력 생산을 위한 UAE 민영화 프로젝트 업무를 관장한 최초의 UAE국민입니다. 본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2014년 MENA 에너지 부분에서 올해의 인물상을 비롯, 다수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2011년에는 아부다비 수자원 관리국(ADWEA)의 고문으로 임명되었고 현재도 이곳의 고문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과 수자원 분야에서 제가 보유하고 있던 전문 지식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저는 UAE의 공공 및 민간 기업 이사회의 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 외 몇몇 회사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저는 2014년까지 UAE 대통령 이니셔티브 후속 조치 위원회의 위원이었으며, 캐나다 UAE 사업가 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또한 2008/2009 행정부문 아부다비 우수상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1년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전문 과학지에서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1992년 UAE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의 몇몇 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는 기혼이며 슬하에 다섯 자녀를 둔 아버지입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자)와 술탄 알 만수리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
 

▲ 한국 중소기업 UAE 진출 논의하는 박성택(우) 중기중앙회장과 알 파제르 그룹 하셔(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 힘찬병원

 

▲ 코리아포스트 취재진과 함계한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와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이경식 회장(각각우측에서 3번째와 4번째). 좌로부터, 코리아포스트 김수아기자, 엄진호영문 대표, 아비르 통역관, 윤경숙 국문 대표, 그리고 우측에서 2번째 김정미 편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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