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삼성바이오로직스·금감원, 한 곳은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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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바이오로직스·금감원, 한 곳은 치명타?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8.05.1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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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 기자] 금감원은 회계 처리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위반혐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통상적으로 최종 결론이 나기 전에 '사전 조치 통지'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고.

그러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보낸 통지서에서는 "조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금감원은 또 분식 회계 발표과정에서 '회계사기'라는 강한 표현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감원은 언론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중대한 혐의가 있다"고 흘리면서도 아직 어떤 혐의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사진=금융감독원.(연합뉴스 제공)

금감원 조사에대한 최종 의결이 내려지는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르면 정례회의가 열리는 이달 23일 개최될 가능성도 있으나 늦춰질 수도 있다고.

어느 쪽으로 결론 나든 금감원이나 삼성 측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인데, 분식 회계가 아니라고 결론나면 시장에 혼란을 준 금감원은 신뢰 및 위상 추락과 함께 주가 하락에 대한 배상 책임 등이 불거질수 있다.

반대로 분식 회계로 판정나면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은 물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합병 비율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에 대한 중징계도 불가피한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사태는 장기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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