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에도 국제 유가 급등...WTI 65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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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에도 국제 유가 급등...WTI 65달러 넘어서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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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속에서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끈다.

국제 유가는 23일(현지시간) 주요 국 시장 거래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대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1.58달러) 오른 6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19%(1.51달러) 상승한 70.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속에서 글로벌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날 상품 시장에서 산업용 금속 가격이 급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 합의와 관련, 글로벌 원유 재고를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내년에도 원유 공급 억제와 관련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의 언급에 유가가 힘을 받았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또 이란과의 핵 합의 파기를 주장해온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임명되면서 중동 정세 악화 우려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이른바 '볼턴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 금값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폭탄 결정으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크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7%(22.50달러) 오른 1,349.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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