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 전환했지만 눈치보기 급급...한국 증시에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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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 전환했지만 눈치보기 급급...한국 증시에도 관심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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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전날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며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눈치보기'에 급급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36포인트(0.47%) 상승한 2만472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02포인트(0.15%) 오른 2716.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27%) 높은 7364.30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 시간 22일 새벽 미국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였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날 낙폭이 컸던 탓인지 시작부터 상승으로 출발하더니 마감까지 진폭은 있었지만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며 큰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이 8.4% 강세를 보였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통신은 1%가량 내렸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연준은 미 동부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공개하고, 30분 뒤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FOMC 성명과 함께 공개할 경제 및 금리 전망치가 어떻게 변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경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으며 위원들 금리 예상치를 담은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물가 상승률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이 그동안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물가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더욱 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일 급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도 2.6% 내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주가는 증권가 투자의견 하향에 9.4%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의 주가는 2.7% 상승했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장중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추월해 애플에 이어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올해 알파벳의 주가는 4.7% 올랐고, 아마존의 주가는 35%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규제가 강화되면 알파벳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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