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LIG 넥스원, 갑작스런 대표이사 교체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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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IG 넥스원, 갑작스런 대표이사 교체 배경은?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8.03.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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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LIG 넥스원이 신임 대표이사에 김지찬 LIG 넥스원 사업총괄(부사장)을 내정했는데, 전 대표이사였던 권희원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지 1 년 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애초 권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2019 년 3 월 25 일까지다.

LIG 넥스원 대표이사가 7 일 갑작스럽게 교체된 것은 LIG 넥스원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2017 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 조 7613 억원, 영업이익 43 억원으로 2016 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95.1% 급감했고, 이에 따라 2016 년 초 13 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4 만원대로 3 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앞서 방산업계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혔던 이효구 전 LIG 넥스원 대표이사 부회장도 실적이 후퇴하는 시기와 맞물려 교체된 바 있는데, 구본상 전 부회장이 2016 년 10 월 말에 출소한 지 한 달여 만인 2016 년 12 월 이효구 부회장이 전격 퇴진했을 때도 구 전 부회장의 의중이 인사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업계 안팎에서 돌았다고 한다.

구 전 부회장이 오너기업인으로서 과거처럼 공동대표를 맡아 경영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 교체밖에 마땅한 수가 없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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