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강경파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에 원화 환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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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강경파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에 원화 환율도 상승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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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 일부 영향을 미친 듯...원-엔 환율은 1000원 넘겨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14일 미국 국무장관에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폼페이오 CIA 국장을 내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7.0원으로 개장한 뒤 곧장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오전 9시 11분에는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068.7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상승 추세는 지속돼 오전 11시 현재 1066.80원으로 1.80원(0.1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주장했던 온건파인 틸러슨 국무장관이 전격 경질되고 후임으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폼페이오 국장이 내정된 데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북 강경파인 폼페이오가 국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 재료가 새로 추가됐다"며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을 반영해 오늘 환율은 강보합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환율 역시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100엔당 1,000.99원으로 전날보다 4.41원(0.44%) 높게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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