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中 스마트홈, 모바일 플랫폼·간단한 조작법으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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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中 스마트홈, 모바일 플랫폼·간단한 조작법으로 시장 공략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3.0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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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스마트홈이란, 주거시설(호텔, 아파트, 사무실, 일반 주택, 빌라, 고급 맨션 등)을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무선통신기술, 사이버 통신기술, 자동제어기술로 IoT 관련 시설을 통합해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스마트홈은 스마트 가전, 스마트 가구 등 하드웨어 제품과 이를 제어 관리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다고 전했다.

2018 제 4회 중국 스마트홈 엑스포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약 908억 위안이다.

향후 5년간(2017~2021년) 중국 스마트홈 산업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은 48.1%로 2021년 1만2000가구가 스마트 가구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하고 이는 세계 시장의 약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 사진=LITINCASA.(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크게 고급 빌라, 스마트 호텔, 스마트 아파트, 스마트 사무실, 스마트홈(가정) 등 5대 분야로 구분이 가능하며, 그 중 스마트홈 분야가 아직까지의 개발은 느리지만 시장성은 가장 큰 분야이다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91%, 스마트홈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사람은 68%에 달한다.

세부 스마트홈 구성 품목 중 소비자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품목 5개 품목은 보안, 가전, 오락, 조명, 건강이다.

중국의 주요 가전 대기업 및 통신회사,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은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플랫폼 구축에 집중 투자한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 점유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홈 제품의 보급이 중요해졌다. 중국에서 비교적 수요가 높은 스마트홈 제품으로는 전구, 도어록, 카메라, 스피커, 콘센트 등으로 고급 대형 가구보다는 쉽게 구입 및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 많다.

LITINCASA 부사장 리르웨이(李日伟)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마트홈을 사용함으로써 사용 습관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줄 수 있다.

외국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에는 중국 시장 현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예전 중국 스마트 가구 시장은 LG, 삼성 등 대기업 제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시장에 맞는 자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시장을 차지한다. 한국 제품이 우수하지만 중국 현황에 맞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사진=중국 5대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순위.(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대기업을 중심으로 로봇청소기, 스마트 TV 등 가전제품은 이미 중국 시장에 많이 보급됐다. 그러나 최근 기존의 주거환경이나 가구 등을 저렴하고 간편하게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전구, 스마트 콘센트 등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스마트 플랫폼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의 스마트홈을 접한 많은 소비자의 반응 중 하나가 기능이 많고 복잡해 오히려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또한 제품별 각각 다른 플랫폼을 활용해야 해서 번거롭다는 의견도 있다. 따라서 최근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여러 스마트홈 제품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의 구축과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간단한 기능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한국의 가전, 가구 등 기술이 우수하지만 중국의 시장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과의 협력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반도체 기술, 센서 등 우리 기업이 경쟁 우위를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스마트홈 기업과 협력해 중국시장 진출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중국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홈 제품은 주요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센서의 경우 미국, 일본, 독일이 70% 이상 점유한다"며, "한국 부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갖춰 시장성이 밝다. 스마트홈으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부품 시장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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