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미국 진출을 위해 Z세대를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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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미국 진출을 위해 Z세대를 공략하라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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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Z세세대는 90년대 중반 이후에 출생한 현재 가장 젊은 소비자층을 뜻하며,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Post-Millennial)’ 혹은 ‘i세대(iGeneration)’라고도 불린다.

코트라 강채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온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기억 및 경험이 전무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Z세대는 테러리즘, 2008년 금융위기, 월가 점령 운동 등의 사회적 사건과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CMO.com에 의하면 Z세대는 2020년까지 전체 소비자 중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슈프림+루이비통 콜라보레이션 팝업 스토어 앞에 줄을 선 고객들.(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Census Bureau에 의하면 미국 Z세대의 48%가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non-Caucasian)이며, 미국 역사상 가장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는 세대다.

Z세대는 이전의 어떤 세대보다도 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 인종, 젠더 등에 더욱 관대하며, 이에 따라 각자의 ‘다름’을 초월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난다.

패션 트렌드로 예를 들자면, 브랜드 로고가 없고 튀지 않으며, 누구와도 그리고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기본에 충실한 ‘놈코어(normal과 hardcore의 합성어)’ 스타일이 유행한다.

인터넷 사용이 생활화된 환경에서 자라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공통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정보공유에 익숙하지만, Z세대는 특별히 사생활 보호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Z세대는 아직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환경에서 자란 영향으로 금융 관리 지식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일찍부터 구체적인 저축 계획을 세우는 등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성향을 보인다.

Z세대의 98%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Z세대의 약 54%가 첫 휴대전화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설문에 의하면 Z세대의 67%가 주로 오프라인에서 쇼핑을 한다고 밝혔으며, 54%가 주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쇼핑을 한다고 답했다.

Z세대 소비자들은 SNS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해 알아가고 관계를 쌓아가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일방적인 마케팅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된 포토샵 광고물과 가짜 셀러브리티 뉴스에 거부반응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으며, 기업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솔직한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테러리즘의 문제와 점령 운동 등에 사회적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미국의 Z세대는 인종 문제와 성 평등, 소득 재분배 등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많다.

▲ 사진=세대별 인구 비율 비교표.(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제품 광고 모델 채택 시 백인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민족과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 Z세대 마케팅에 효과적이다.

이제 많은 기업들이 유투브,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SNS의 영상 매체를 활용하여 Z세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소통을 통해 그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성공적인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다.

코트라 강채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기업이 온라인 상에서만 소비자와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소매 공간을 함께 제공한다면 가상 공간뿐 아니라 현실 공간에서도 소비자와 더욱 친밀한 관계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회·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을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브랜딩에 반영한다면 Z세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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