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입찰동향] 대우조선, VLCC 2척 1억7천만달러 수주…사흘새 8억달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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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입찰동향] 대우조선, VLCC 2척 1억7천만달러 수주…사흘새 8억달러 실적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03.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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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이번 주에만 모두 8억 달러 상당의 선박 건조 일감을 따내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대우조선은 유럽선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억7천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천837억원) 정도다.

수주한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 크기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까지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이며,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 절감기술도 적용된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27, 28일 이틀에 걸쳐 LNG운반선 2척과 VLCC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날 VLCC 2척 수주에도 성공해 단 사흘간의 수주액이 8억 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주 실적도 LNG운반선 4척, VLCC 5척, 특수선 1척 등 모두 10척, 약 12억 달러 상당이다. 2개월만에 작년 전체 수주 실적(30억달러)의 40% 달성한 셈이다.

▲ 사진=대우조선이 만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대우조선 제공)

대우조선 관계자는 "3일 연속 계약에 성공한 것은 회사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난해 채권 금융기관 등과 합의한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대우조선은 최근 영업활동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달 세계 6곳 해외지사장들을 거제 본사로 소집, 영업조직과 합동회의를 열었다.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시장 전망과 영업전략 등을 협의했다.

최근 조선 시황도 긍정적인 만큼, 향후 수주 전망도 밝다는 게 대우조선의 설명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LNG운반선, 대형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선가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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