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4조원때로 떨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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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4조원때로 떨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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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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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급감원인 '무선제품 수요하락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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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5조원선이 무너졌다. 영업이익률도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이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5조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약 3년만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5조7천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고나서, 그 해 매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013년 1분기 잠시 성장이 주춤하는 듯했으나, 그해 3분기에 영업이익 10조원의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그 이후 영업이익이 8조원, 7조원으로 점점 낮아지더니 이번 분기에 '4조원 턱걸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분기별 매출 50조원대가 무너진 것도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3분기 매출 52조2천억원으로 '매출 50조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더 컸기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8.7%로 3년 만에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3분기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이후 올해 2분기까지 3년 동안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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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2011년으로 회귀한 셈이다. 이때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승승장구하던 시절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2분기 3조8천억원, 3분기 4조3천억원을 벌어들였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각각 9.6%, 10.4%였다.  
특히 2011년 3분기는 갤럭시S2의 인기를 등에 업고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기념비적인 분기이다.

2011년부터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었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이번 분기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실적이 급감한 원인으로 무선사업 실적 하락과 무선 제품 수요 하락을 꼽았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IM(IT모바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에 달한다. IM부문에는 무선사업부가 속해있다.

2012∼2014년 매년 1분기에는 그 비중이 75%를 넘어섰다. 나머지 2∼4분기에도 항상 60% 이상을 지켜왔다. 

아직 삼성전자가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3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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