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외신 "극적인 개막식"…남북 공동입장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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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외신 "극적인 개막식"…남북 공동입장 큰 관심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8.02.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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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문 대통령, 김여정 역사적인 악수"…BBC "세련된 공연"
▲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소식을 전하는 CNN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본 주요 외신들은 극적인 개막식이라며 남북한 공동입장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미국 CNN은 "극적인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됐다"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게스트에 포함됐고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 아래 함께 입장했다는 소식을 주요 내용으로 전했다.

영국 BBC는 '매우 멋진' 개막행사의 마무리로 2010년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가 평창 올림픽 성화를 점화했고 남북한 단일팀이 한반도기 아래 함께 입장했다고 보도했다.

1980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 로빈 커즌스는 BBC 인터넷판에 개막식을 평가한 글을 올리면서 "모든 공연이 세밀하고 세련됐다"며 "정신없이 서두르지도 않고 매우 멋졌다.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신 방송들은 개막식 주요 장면을 실시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올리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 아래 공동 입장했다는 소식을 개막식 톱뉴스로 전했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개막식 행사에서 인사를 나눴다는 뉴스를 메인으로 보도했다.

AP통신은 분노와 의혹, 유혈로 갈라진 한반도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통합의 모습으로 남북한이 평화를 상징하는 불꽃 아래 나란히 앉았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김여정의 표정이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였고 펜스 부통령이 김여정 바로 앞줄에 앉는 놀라운 장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고 한국의 대통령이 김정은의 여동생과 역사적인 악수를 했으며 한반도기 아래 양쪽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관중이 일어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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