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동맹국, 이라크 내 IS 공습 참여 움직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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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동맹국, 이라크 내 IS 공습 참여 움직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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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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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공습 참여 표결…佛, 시리아 공습 동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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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 공습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서방국가들 사이에 공습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단은 이라크 내 IS를 겨냥한 공습에 힘을 보태겠다는 미국의 서방 동맹국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공습 참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 기류도 대두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 하원은 26일(현지시간) 소집되는 임시의회에서 이라크 내 IS 공습 여부를 표결로 결정한다.

연립정부에 참여한 자유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노동당도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이라크 공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의회 승인 후 24시간 내에 공군 토네이도 전투기가 출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리아 공습은 별도의 표결을 거쳐야 하지만 영국이 사태의 향방에 따라 이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은 IS 격퇴를 위해 결국에는 시리아 공습 합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을 거의 부인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19일 이라크에 한정해 IS 공습을 시작한 프랑스도 자국민 인질 참수 사태 하루만인 25일 두 번째 공습에 나서는 한편 시리아 공습 동참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현지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시리아 공습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그간 국제법상 논란을 이유로 시리아 공습 동참을 꺼려왔지만 자국민 참수 이후 강경 대응으로 선회하는 모양새다.

이라크 공습을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서방 동맹국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24일 미국의 이라크 공습 지원을 위해 F-16 전투기 6대를 지원키로 했다. 벨기에와 호주도 이라크 공습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외에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으로 구성된 G7 국가들도 IS에 대한 군사작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힘을 보탰다.

G7 외무장관들은 25일 성명을 통해 중동 국가를 비롯한 각국에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의 연합전선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G7 회원국들이 시리아 공습 동참을 확언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주도의 공습에 지원을 약속하며 정당성을 부여한 셈이다. 

한편 미 국방부는 25일 IS의 자금줄이 돼온 시리아의 정유시설 두 곳에 대한 공습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국방부는 IS가 이 소규모 정유시설에서 하루 300∼500 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암시장에서 200만 달러(한화 20억원)씩 벌여들였다면서 공습의 목적이 IS 대원 살해보다 정유시설 파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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