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사절단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 방문
상태바
주한외교사절단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 방문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7.11.08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주왕산 국립 공원 등 대표 명소 찾아
[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5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인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3~6일 4일간 경북 청송읍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에 지역의 도깨비 설화를 담아 '세상의 도깨비들, 청송사과에 홀리다'란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영국 Handmade Parade 극단의 극단장 Andrew Kim과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장소익 소장을 축제 총감독(공동)으로 선임해 영국의 세계적인 퍼레이드 기술과 연출기법을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접목해 축제의 세계화를 추구했다.
페타 안도노브 대사를 단장으로 슬로바키아, 베트남, 오스트리아, 중국의 외교사절 방문단은 청송의 청정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동수 군수와 함께 아흔아홉칸의 송소고택에서 오찬을 가졌다. 외교사절단은 송소고택 심재오 주인이 손수 말린 곶감을 직접 따서 맛 보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고택 내 다양한 주택구조와 역사를 접하는 기회를 갖고 구석구석 둘러보며 “원더풀” 등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 5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인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3~6일 4일간 경북 청송읍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열렸다. 이 날 참석한 한동수 청송군수장과 주한 외교사절단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소고택(중요민속자료 제205호)는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청송 심씨 심처대의 7대손인 심호택이 1880경에 지은 집으로 138년이 된 송소고택은 99칸이 현재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는 보기드문 고택인데 99칸은 조선시대 사가에서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집이였으며조선시대 후기 상류주택의 전형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문채,안채, 별당, 큰사랑채, 작은사랑채, 사당 및 총9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속학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집이다. 심덕부와 심원부 형제의 가문 청송 심씨는 고려말에 이름 얻었는데 형 심덕부는 조선개국공신으로 좌의정까지 지냈고 그의 다섯째아들 심온의 딸은 세종과 혼인한 소현왕후이다. 조선왕조 500년 통해 정승 13명 왕비 3명 부마 4명 배출한 명문가이며 경주 최부잣집과 함께 영남 2대 부자로 꼽히는 청송 심 부잣집은 주왕산이 청송 심씨의 소유였을정도라고 한다. 연간 7만명 정도가 관광을 하며, 연간 약 5~6천명 정도가 숙박 체험을 한다. 솟을 대문이 입구 바로 앞에서 맞이하여 홍살문으로 된 대문 윗부분은 복을 비는 의미와 악귀를 쫓는 의미이다. 국가지정 민속자료 250호이며 2012년 문화관광부(한국관광공사) 지정 한국관광의별(숙박체험부문) 대상 수상도 했다.
▲ 주한 외교사절단들이 환한 미소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3일 오후 환영리셉션에서 한동수 군수는 “서울에서 오신 주한 외교사절단에 다시한번 감사하고이번 축제에는 주왕산의 오색단풍과 맑은 공기, 달콤한 사과는 물론 신비한 도깨비 이야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가을의 끝자락에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로 가득한 청송도깨비, 사과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주왕산 단풍도 즐기시고 경북의 가을을 맘껏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축하답사로 주한 외교사절방문단장인 피터 안도노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는 “한국에서 5년을 일했지만 청송에 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저를 포함한 외교사절들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멋진 문화체험이었다”며 “청송군 직원들과 사람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시고 군의 번창을 빈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 한 개의 사과가 의사와 멀어지게 한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에서 최고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청송군에서 맛보는 사과는 정말 멋진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도노프 대사가 한동수 청송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한 답례로 한동수 군수가 대사에게 전통 사과주를 전달했다.
▲ 청송군 사과축제 주한 외교사절단 환영식에서 한동수 청송군수장에게 주한 불가리아 피터 안도노드 대사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다음으로 대사 일행은  청송 사과왕으로 선정된 농장소개와 사과로 만든 각종 음식, 디저트 등 볼거리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사과축제 주제관으로 향했다. 8개 읍·면 및 각 지역의 사과를 전시한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부스, 청송군이 가지고 있는 많은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홍보존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크게 높지 않은 명산인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 중에 하나인데 조망이 아주 멋지고 경북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대전사의 보광전과 기암이 잘 어울려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보광전은 조선중기 목조건축물로 내부단청과 벽화가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주왕산에서 가장 큰 사찰인 대전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기암은 주왕산 국립공원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명소인데 주왕산은 사계절 아름답지 않은 계절이 없지만 특히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기암단애는 대전사에서 바라볼 때 사람의 손가락을 모아 하늘로 향한 형상을 보여주고 수직 방향의 침식으로 인하여 크게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주왕산은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북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데 신라말에 중국 당나라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주왕산 까지 쫓기어 왔고 신라장군 (마장군 형제들)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

▲ 주한 외교사절단들이 대전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왕산 뿐 아니라 주산지, 얼음골 계곡, 민속 박물관 등 곳곳에 명소가 많은 청송군은 미래 성장 동력이자 가장 큰 장점인 '청정자연'과 '한국의 명품 휴양도시'를 주제로 9월에 '2017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에 단숨에 이룩했다.
이번 “청송 도깨비 사과축제”는 수려한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함으로써 차별화된 청송 친환경 사과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사과 생산농가의 소득향상을 기하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생산자 소비자가 함께하는 한마당축제로 승화 발전 시켰다. 산업용 굴뚝이 없는 청정지역인 청송군은 산으로 둘러쌓여있고 지역의 평균 해발고도가 높아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사과 생산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청송 사과축제는 이색적인 행사로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하고 사과장터가 열려 값싸고 품질 좋은 사과를 구할 수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송군 대표축제를 다년간 방문했던 대다수 관람객들 또한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지금까지의 축제 틀을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축제로 탈바꿈 했다는 호평과 아울러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송군민들은 스스로 즐겼을 뿐인데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했다. 외교 사절들이 직접 참석한 이번 행사로 인해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해외에 더욱 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향후 청송사과 해외수출, 외국인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