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대사 부인-호텔 셰프와 함께한 '세계인의 밥상 나눔'
상태바
남양주시, 대사 부인-호텔 셰프와 함께한 '세계인의 밥상 나눔'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7.10.27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성황리에 폐막

[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최종 관람객 36만7414명으로 목표 관람객 30만명을 뛰어 넘으며 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개막식, 세계인의 밥상나눔, 전시, 푸드쇼, 세계의 거리음식, 컨퍼런스 등에는 국내 관람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도 2만1697명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은‘슬로라이프 패션 5R’로 준비된 슬로패션의 특별무대가 꾸며졌다.

5R은 Reduce(줄여쓰다), Reuse(다시쓰다), Recycle(모아쓰다), Return(오래쓰다), Renew(새로쓰다)로 슬로라이프 생활의 기본 개념이며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함께한 슬로 패션쇼에서는 전국의 유망한 청년 디자이너들의 80여개 작품도 선보였다.

슬로패션은 산업 사회에서의 패스트 패션 즉, 환경에 의해 아토피와 환경 호르몬 등 죽은 옷에서, 살아있는 옷의 개념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슬로라이프‘제 속도의 생활미학’개념을 음식(食)에서 패션(衣) 영역까지 확대해 슬로라이프 생활문화에 대한 실천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 슬로라이프 미식관광체험관(주제관)의 5R마켓과 레스토랑

22일 축제 첫째날 이란 마나즈 파하디 이란 행정관 부인이 이란 전통음식인 “제레쉬폴로(Zereshk Polo)” 와 디저트 “할바(Halva)” 요리를 직접 시연했다. 튀긴 쌀을 이용하여 만든 요리인데 이 음식은 보통 명절에 어른들을 집에 초대하여 다 같이 모여 앉아 먹는다.

이란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할바(Halva)는 설탕과 꿀, 피스타치오나 녹말가루를 넣고 만든 전통 과자로, 차와 함께 즐겨 먹는 디저트다. 이외에도 무화과 잼을 넣은 쿠키나 꿀과 건조과일 등을 넣어 만든 강정 등이 있다. 파하디 부인은 "한국에 생소한 이란 음식을 한국인들에게 소개할수 있게 되어 기쁘고 한국인들도 이번 기회로 인해 이란식 닭고기 과일볶음밥 제레쉬 폴로 등을 좋아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자라고 불리우는 빨간 제레쉬 열매는 신맛이 나는 고급 식재료이며, 폴로는 특별한 재료를 넣어 만든 밥이라는 뜻이다.

이란의 기후는 매우 다양하고 건조한 지역에서는 양이 많이 사육되고 있어 음식 문화가 발달 하였는데, 밀, 보리, 쌀 등이 모두 재배되며, 과일도 매우 풍성하게 생산된다.

▲ 가지와 닭고기를 이용한 대표요리 마끄루바를 알도무어 요르단 대사 부인이 완성요리를 공개하기전 환하게 웃고 있다.

한편 이슬람의 영향으로 술, 돼지고기, 비늘이 없는 해산물인 갑각류와 연체동물 등은 금기시되는 이란인들의 주식은 밥과 빵으로, 밥은 오로지 쌀로만 지어지는 첼로(chelo)와 다른 재료와 같이 요리되는 폴로(polo)로 구분되며, 빵(넌/눈)은 두께 및 모양에 따라 바르바리(barbari), 라버쉬(lavash), 산각(sangak), 타프툰(taftoon)으로 나뉜다. 다른 중동지역처럼 케밥도 인기가 많은데, 양고기를 다져 구운 쿠비데(kubideh), 양고기를 얇게 구운 바르그(barg), 닭고기를 구운 주제(juje) 케밥 등이 있다. 첼로(밥)와 버터, 토마토를 섞어 먹는 것이 요령이며 음료수로는 석류, 수박 등의 다양한 과일 주스와 함께 요구르트에 물, 소금, 박하 향신료를 섞은 두그(doogh)가 보편적이다.

이어 코눌 테이무로바 아제르바이잔 대사부인이 요리한 투르슈(Turshu)는 새콤달콤한 플로브로 쌀과 양고기, 말린 자두 등 말린 과일 등이 들어간 아제르바이잔의 볶음밥 요리이다. 아제르바이잔의 또 다른 전통음식 중 하나인 쿠쿠(Kuku)는 파슬리, 파, 고수풀 등을 다져서 호두 등을 넣고 팬케익처럼 구워낸 허브 오믈렛으로 우리나라의 부침개와 비슷하며 마늘요거트와 가장 궁합이 좋다.

토요일 오후 스페인 푸드쇼 에서는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 야나 코스멘 대사 부인 및 자녀가 함께 쉐프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띠아 드 파파타스 (Tortilla de patatas)와 차가운 토마토수프 살모레호(Salmorejo)를 요리메뉴로 고른 야나 코스멘 부인은 스페인 가정식 대표메뉴로 소개했다. 살모레호는 스페인 남부지역인 안달루시아의 전통음식으로 더운 여름에 먹기 좋은 차가운 스프이며 비슷한 음식으로는 Gazpacho(가스파초)가 있다. 바게트빵을 넣으면 살모레호 안 넣으면 가스파초 라고 합니다. 믹서기로 갈기 편하게 수분이 많이 있는 토마토와 식초, 올리브유를 넣고 갈다가.. 마늘, 피망, 바게트빵, 소금을 넣고 사진과 같은 색이 나올 때 까지 갈아줍니다.아주 곱게 갈아야 하기 때문에 거의 10분정도 걸립니다. 먹을 때에는 삶은 계란이나 하몽을 토핑해서 먹으면 더욱 좋다. 더운 여름 열을 식혀주고 영양분도 보충해줄 수 있다. 또띨라 드 파파타스(Tortilla de patatas)는 감자를 튀기듯 익혀 기름을 빼고 그 위에 각종 재료와 계란을 입혀서 빵처럼 두껍게 구워 요리한다.

▲ 곤잘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 가족이 푸드쇼에서 전통 가정식 또띠야 드 파파타스와 살모레호를 시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방마다 아주 다양한 요리가 있다. 대개 기후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르며 해안 가에서는 해물 요리가 발달되어 있어 지중해를 끼고 있는 본연의 특색을 잘 드러낸다. 스페인의 역사를 볼 때 다양한 영향력을 받았기에 독특한 요리와 조리법, 향을 가지고 있다. 한편,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수많은 스페인어권 국가들에 토착 요리와 견줄 만한 절대적 영향력이 스페인 요리로부터 유래했다 감자, 토마토, 콩 따위의 재료가 없이 스페인 요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비중을 차지하며, 지중해 연안의 국가들과 스페인의 요리가 다른 이유는 바로 재료가 더 다양하고 요리 기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재료가 올리브기름인데 스페인에서만 세계 전체 올리브의 44%가 생산된다고 한다. 북부지방에서는 버터나 동물 기름도 중요한 재료이다. 지금도 스페인의 매 끼 식사는 가까운 시장에서 사온 신선한 재료를 통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직접 만든다. 이러한 습관은 물론 마드리드 같은 대도시에서는 덜하지만 시골이나 소도시에서는 비교적 강하게 남아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음식은 셰리주,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나오는 타파(따빠 - tapa)이다. 사실 타파는 우리 식으로는 안주와 비슷한 것으로서 거의 대부분의 식당에서 타파가 나온다고 봄이 적절하며 대개는 따로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 또 다른 전통 간식인 스페인식 초콜릿 디저트인 추러스(churro)가 있다.
또하나 특이한 음식문화는 스페인은 하루 기본적으로 다섯끼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침 데사유노(desayuno) 점심 전 알부에르쏘(almuerzo) 점심 꼬미다(comida), 간식 메리엔다(merienda), 저녁쎼나(cena) 순이다.

▲ 트란티 란힌 베트남 대사부인과 외교관 부인들이 베트남의 랩과롤 요리를 마친 뒤 다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4일 오전의 푸드쇼를 빛내준 트란티 란힌 베트남 대사부인은 외교관 부인들과 함께 6명이 팀을 이루어 “베트남의 랩과 롤”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건강식과 달콤한 코코넛 바나나 디저트을 선보였다. 독특하고 이국적인 향으로 코를 자극하는 베트남의 베텔잎과 바나나 잎이 주재료인 베트남 롤은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해온 재료들로 관객들에게 베트남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눈에 띈 요리 중 하나는 모든 베트남 레스토랑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사랑받는 요리 중 하나인 튀김 스프링롤(Fried Spring Rolls:Nem Rán) 은 돼지 고기, 새우, 잘게 썬 야채를 라이스페퍼에 채워 튀긴 롤이며 식용 베텔 잎으로 싼 소고기롤과 남부스타일의 코코넛 소스가 곁들여진 바나 디저트 또한 아주 인기가 있었다.

베트남의 음식은 여러음식 문화가 골고루 들어 있는데, 이는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지리적인 요인으로 많은 인종들이 거주해 왔으며 여러문화가 교류하는 길목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후와 지형,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한 각종 동식물들의 서식지, 일년에 4모작 수확이 가능하며 풍부한 열대과일을 얻을 수 있는 풍족한 자연환경은 풍요로운 베트남 음식문화의 뿌리가 된다. 주식과 부식의 구별이 뚜렷하며, 주식을 쌀로 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베트남의 ‘퍼 (쌀국수)’가 널리 소개되어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채소를 매우 많이 먹으며, 특히 쌀로 얇게 종이처럼 만들어 말려 놓은 라이스 페이퍼로 생채소를 싸 먹는다. 베트남 지역별 음식이 다르며  베트남의 대중적인 음식으로는 퍼(Pho), 고이 꾸온(Goi Cuon), 조(Cha Gio), 반 쎄오(Banh Xeo) 등이 있다.

24일 오후에는 네할 한나 이집트 대사부인이 다우드 바샤 (Dawood Basha)와 베르미첼리쌀 (Rice with vermicelli)을 요리했다. 다우드 바샤는 다진 소고기나 양고기에 향신료를 넣고 치대어 미트볼로 만들어 토마토 소스에 요리한 음식으로, 기원은 18세기 오스만제국의 바샤라는 고위직의 다우드(Dawood)라는 사람과 관련이 있다는 것 외에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만드는 방법은 이탈리안 미트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계피, 정향, 올스파이스(allspice), 파슬리 등의 향신료를 넣고 미트볼을 만들어 중동 음식 특유의 풍미를 띠고 있다. 밥이나 불거(bulgur wheat)를 곁들여 먹으며 중동 대표 음식이다.
 

25일은 필리핀의 마리아 안나 헤르난데즈 대사부인이 필리핀의 전통 요리 시연을 위해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푸드쇼 무대에 올라 소꼬리를 푹 과서 고소한 땅콩소스로 양념한 카레카레(KARE-KARE)와 옥수수, 찹쌀과 코코넛의 궁합이 달콤한 맛을 내는 기나탕 마이스(GINATAANG MAIS)를 만들었다.

필리핀 음식은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며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는 열대지방의 특성에 따라, 튀김과 구이중심의 요리문화가 발달해 있다. 필리핀의 요리는 중국,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여러 나라의 특성이 뒤섞여 복합적이고 대표적이고 일상적인 먹거리는 주로 쌀과 생선 요리를 중심으로 한 해산물과 닭고기 요리이다. 필리핀인들이 즐기는 시니강(Sinigang)은 우리나라의 국이나 탕종류로 보면 된다. 주로, 새우, 야채, 닭고기 등을 넣어 만든 스프로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다.룸피앙(Lumpia, 롤빵)와 판싯(Pancit, 잡채) 등도 있으며, 인기 있는 레천(Lechon ; 새끼돼지구이)은 스페인의 애저요리에 기원을 둔 음식이다. 과일로는 호주산 망고와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이란 필리핀 망고를 특히 먹어볼 만하며 파인애플, 파파야, 망고스틴, 두리언, 칼라만시 등의 열대 과일이 풍부하다. 7천 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에서 해산물이 풍부한 요리재료이다. 거의 모든 식당마다 각기 다른 조리법을 이용한 자신들만의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고 있을 정도이다. 해산물을 이용한 전통 요리들은 일찍이 보르네오 섬에서 건너온 초기 개척자들, 즉 말레이 족의 음식에서 발생한 것으로 필리핀 요리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 되었다. 새우, 게, 굴, 생선, 가재 등을 이용한 기본적인 해산물 요리는 대부분 튀기거나 구워서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는다. 붉은 색의 라푸라푸는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생선이며, 다바오 지방의 이니호 나팡가 (구운 참치머리 요리)도 유명하다.

이어 발토쉬 카취말취츠 폴란드 쉐프는 허브와 시금치 무스로 채운 구운 닭 가슴살, 적포도주 아로니아 소스, 비트 뿌리 무침 등 다양한 가정식을 선보였다. 폴란드 요리는 버섯과 양배추를 많이 쓰는 것이 특징이며, 전통적으로 이웃나라인 독일과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폴란드의 음식은 향신료를 적게 써서 담백하고 야채를 훨씬 많이 사용한다. 공통적으로 폴란드 요리는 재료의 맛을 잘 살려내는 쪽으로 발달해왔는데 특히 향신료 분야에 있어서는 유명하다. 폴란드의 코스 요리는 대체로 에피타이저, 주요리, 후식 3가지로 나뉘지만,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5~6시간은 족히 걸리는 만찬을 먹는다.

알렉산더 구보 슬로바키아 보좌관은 슬로바키아의 대표적인 전통 가정식인 브린조베 할루슈키(Bryndzove Halusky)와 전통빵 뜨르들로를 요리하며 25일 마지막 푸드쇼를 장식하였다. 감자로 만든 파스타 누들 위에 베이컨, 염소 치즈를 얹은 음식으로 매일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집에서 편하게 즐겨먹을 수 있는 가정식이다. 두번째 메뉴는 한국에서는 굴뚝빵이라고 불리우는 ‘뜨르들로(Trdlo)’ 디저트인데 처음 반죽부터 베이킹까지 손수 시연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동서 문명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독립된 나라로 북쪽으로는 폴란드, 북서쪽으로는 체코, 남서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동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남쪽으로는 헝가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중국이나 이탈리아 등과 같이 그 나라의 음식을 특정 지을 만한 고유의 음식문화를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감자와 호밀, 암소고기와 양고기, 치즈, 양파, 양배추, 마늘은 슬로바키아의 음식에서 어떠한 다른 나라에서보다 자주 접할 수 있으며, 슬로바키아 전통 음식의 기본이 된다.
슬로바키아인들은 맥주보다는 와인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헝가리 접경지역인 토카즈 지방은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슬로바키아에서는 복숭아를 넣어 만든 팬케이크인 팔라친키 소 자바레니노우와 마늘을 넣고 튀긴 도넛인 랑고셰를 맛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샐러드가 있다. 한편, 구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포도밭의 3분의 2가 브라티슬라바 동쪽 지역에 밀집돼 있어, 슬로바키아에서는 값싸고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해낸다.

마지막날인 26일 오전에는 미달 쎄로 이탈리아 쉐프가 시금치 파스타(Spinach Tagliatelle)와 토마토콩피와 크럼블 페타치츠(Tomato confit and crumbled Feta cheese)를 시연했다. 이탈리아 요리(이탈리아어: cucina italiana)는 기원전 4세기부터 다양한 변화와 함께 발전해 왔는데 특히 유럽인들이 세계 각지로 진출한 이후 감자, 토마토, 후추, 옥수수 등의 다양한 식재료가 유입되면서 이탈리아 요리는 큰 변화를 겪었다. 이탈리아 요리는 각지마다 고유한 특색이 있고 다양하지만 크게 북부와 남부로 구분한다. 다른 나라와 국경을 맞대던 북부는 산업화하여 호황을 누리면서 농업이 발달한 덕분에 쌀이나 유제품이 사용되는 요리가 많지만 경제적으로 침체됐던 남부는 지역 산물인 올리브와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나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많다. 간결함으로 귀결되는 특징이 있어 많은 경우 4개-8개 정도의 재료로 조리되며 정교한 준비 과정보다는 재료의 질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  치즈, 포도주 및 파스타 는 이탈리아 요리의 핵심을 차지하며 2013년 CNN은 세계 최고의 요리로 이탈리아 요리를 선정했다.

▲ 차피카데라기 알제리 대사부인이 알제리 전통 디저트 쌀크림을 관객들이게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푸드쇼 참가자인 차피카 데라기 알제리 대사부인은 알제리 대표 요리메뉴로 쿠스쿠스(Couscous), 양고기 구이(Roasted lamb), 쌀푸딩을 준비했다. 푸드쇼에 참가한 소감으로 “3년전에 한국에 처음왔고 한국의 멋진 자연과 문화를 사랑한다”며 “아프리카 나라라고 해서 사막만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알제리의 경우 북쪽에만 12,000개 해안이 발달했고, 훌륭한 음식들이 많아 소개하고 싶다.”며 관객들에 인사를 전했다.
쿠스쿠스는 동그랗게 잘 뭉친이란 뜻으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파스타라고도 불린다. 알제리의 대표음식이고 말린 세몰리나를 찜통에 쪄서 부드럽게 만들어 먹는다. 톡톡 터지는 독특한 식감이 일품이며 쿠스쿠스를 찐 후에 견과류, 계피, 설탕, 당근, 앙파와 함께 닭고, 소고기, 양고기 등을 얹어 먹는다. 맛 뿐 아니라 각종 비타민이 들어있는 데다 쿠스쿠스를 하는 방식도 지역마다 다르지만 요즘 사람과 달리 전기밥솥 조리를 해 슬로푸드 컨셉에 맞추었다.

푸드쇼 뿐만 아니라 미식관광 체험관에서는 대회의 슬로건인 ‘슬로라이프, 생활이 되다’를 몸소 실천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도자기, 직조, 목공, 흑백사진관 등 다양한 생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특히 환경을 생각해 재활용 할 수 있는 컨테이너와 야자매트, 팔레트 등의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대회장 설계에서 설치, 운영 단계에서까지 슬로라이프 5R 정신을 실천한 알찬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의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석우 시장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슬로라이프의 역할과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며, “남양주는 행복텐미닛으로 대변되는 지능형자족도시와 슬로라이프 도시, 이 두 개의 날개로 비상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의 외적인 시스템과 시민 삶의 내적가치가 갖추어진 세계적인 슬로라이프 도시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이번 국제대회는‘제 속도의 생활미학’슬로라이프 문화를 세계적인 운동으로 펼쳐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2016 경기도 넥스트 창조 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은 ‘슬로라이프 미식관광 플랫폼’프로젝트를 미리 구현함으로써 남양주가 세계적인 미식도시들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미식 관광의 시대를 열 것을 예고했다.
슬로라이프 네트워크 미래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의 슬로라이프 역할과 비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건강한 밥상문화와 삶의 제 속도를 찾는 슬로라이프 정신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