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아듀 아마추어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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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아듀 아마추어 국가대표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8.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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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최혜진은 프로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하며 화려하게 아마추어 시절을 마감했다. 오는 8월 31일 열리는 한화 금융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일 최혜진이 12번홀 티샷 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최혜진은 이미 국내외 여러 큰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국내 프로 데뷔전이라고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대회에서는 잃을 게 없어 모 아니면 도식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지만 프로는 한 타 한 타가 상금과 시드(출전자격)로 이어져 심리적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보여준 그녀의 시원한 공격력이 프로 무대에까지 이어질까 하는 궁금증도 일각에선 존재한다.

최혜진은 우승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마지막 대회라 재미있게 치고 싶었다. 그래서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우승 인터뷰하는 최혜진 (사진제공 = KLPGA)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아마추어 마지막 대회를 즐겼고 그 결과 우승까지 이어졌다. 마음 가짐은 즐기며 했을지라도 플레이는 결코 말랑하지 않았다. 리스크앤리워드 홀이었던 11번 홀에서 그녀는 과감하게 드라이버샷으로 홀을 공략 이글을 잡아냈다.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준 최혜진은 누구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니라 어려서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했다. “아버지가 항상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실패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설명했다.

프로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와는 질과 양이 다르다. 대회 수도 훨씬 많아지고 코스 세팅도 어려워진다. 모든 홀을 공격적으로 플레이 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최혜진은 이미 여러 차례 프로 대회에서 그녀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리고 성적으로 증명했다.

비로 대회가 3시간 넘게 지연 됐지만 최혜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쇼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며 공동 선두에 오른 그녀지만 불안하기 보다는 오히려 스릴이 있었다고 말한다. 흔히 말하는 그녀는 멘탈갑인가 보다.

프로가 된 후 목표에 대해 최혜진은 “곧 프로 무대에 참가하게 되는데 신인으로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잘 쳐서 LPGA 투어도 뛰고 싶고 투어 가서도 상금왕, 세계랭킹 1위도 하고 싶고 마지막 목표는 박세리, 박인비 프로처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참가한 국내 프로 무대에서 이룬 성적을 상금으로 더해보면 3억 3백 5십만원이다. 이는 8월 현재 상금랭킹 8위권이다. 해외 투어까지 합하면 10억원이 훌쩍 넘어간다.

한화금융클래식에서 프로 데뷔하는 최혜진 그녀의 바람대로 투어에서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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