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해 국내 5대 재벌그룹 영업이익 4조원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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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올해 국내 5대 재벌그룹 영업이익 4조원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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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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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영업익 작년비 16% 감소…LG그룹은 1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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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재벌그룹이 올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조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성적이 뚝 떨어지고 현대차[005380]의 실적도 주춤한 탓에 다른 대형 상장사들의 활약이 희석됐다. 대형사들의 실적 부진은 연말까지 코스피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재벌그룹 상장 계열사 중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은 72조9천700억원이다.

이는 동일한 기업들의 지난해 실제 영업이익 합산(76조8천600억원)보다 약 3조9천억원(5.1%) 줄어든 규모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의 부진이 가장 눈에 띈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32조6천9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대비 흑자 전환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SDI를 비롯해 삼성증권[016360](358.9%), 삼성카드[029780](65.2%), 호텔신라[008770](64.0%), 삼성물산[000830](47.0%) 등 상장 계열사 상당수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들 계열사의 실적 호전 효과를 희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29조3천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3분기 실적부터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망한 증권사 9곳 중에 1곳을 제외한 나머지가 5조원대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들 9개 증권사의 평균치는 5조6천60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5조400억원), IBK투자증권(5조2천300억원), HMC투자증권(5조4천억원) 등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 초반일 것으로 내다봤다.

5대 그룹 중 롯데도 지난해보다 연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케미칼 등 5개 상장 계열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2조3천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SK와 LG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각각 12조1천500억원, 7조7천100억원으로 작년보다 8.0%, 1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그룹은 5대 그룹 중 지난해 대비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 증가율이 가장 높다.  

계열사 중 특히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9천500억원, LG이노텍은 3천400억원으로 추정돼 작년보다 각각 51.6%, 150.1%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18조1천1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6%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현대제철[004020](71.5%)과 현대건설[000720](31.0%)이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지만, 환율 악재와 경쟁 심화에 발목이 붙들린 현대·기아차[000270]의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8조1천억원, 기아차는 6.9% 감소한 2조9천6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는 기업 이익의 함수라는 점에서 대형 상장사의 부진은 코스피 상승에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많이 내려간 반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0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코스피 PER은 2011년 상반기 때 수준"이라며 "현재 기업 이익에 비해 코스피 PER의 정당성이 약하기 때문에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