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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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6.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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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역전우승에 성공, 시즌 3승째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김지현(25, 한화골프단)이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 김지현(25, 한화골프단) 사진 = KLPGA제공

18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파72 / 6,832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우승상금 2억5천만원)에서 김지현은 최종일 버디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지현은 우승상금 2억5천 만원과 5천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카니발 하이 리무진을 부상으로 받으며, 내년 LPGA 기아클래식에도 초청을 받게 됐다.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한 김지현은 시즌 3승째로 다승과 상금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후반들어 '곰의 지뢰밭'에서 선두권의 순위가 요동쳤다. 특히 13번홀이 여러 선수들을 괴롭혔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지현도 '곰의 지뢰밭(Bear's land mine)'을 무사히 빠져나가지 못하며 13번홀 헤저드에 공을 빠뜨렸다. 4번째 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한 김지현의 샷이 홀에 가까이 붙으며 보기로 마무리 4언더파 공동 1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베어스트랩 마지막 홀인 14번홀에서 그림같은 세컨셧으로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어 기분좋은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다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후 15번홀 버디와 16번홀 보기로 타수를 더이상 줄이지 못하고, 18번홀에서 과감한 버디퍼트를 시도했지만 실패 파를 지키며 우승에 성공했다.

12번홀까지 한타를 줄이며 최종일 좋은 분위기를 끌고가던 장하나도 곰의 지뢰밭 두 번째 홀인 13번홀에서 3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 헤저드에 빠졌다. 5타만에 온그린에 성공한 그는 트리플로 홀을 마감하며 순식간에 타수를 잃었다. 이후 14번홀 보기를 더해 2오버파 290타 단독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가장 아쉬움을 남긴 선수는 이정은6였다. 지난 사흘간 단독 선두를 지키며 첫 메이저 우승을 꿈꾸던 그는 최종일 부담감으로 타수를 많이 잃었다. 4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 불안정한 샷감으로 2타를 잃었지만, 후반 10번홀 기분 좋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에 한타차로 따라 붙은 이정은6는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하지만 곰의 지뢰밭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며 한 홀에서 4타를 잃었다. 이정은6는 13번홀에서 세컨샷을 물에 빠트리고 다섯번 째샷마저 물에 빠트리며 6타만에 그린에 가까스로 올렸다. 이후 투퍼트로 홀아웃을 하며 쿼드러플 보기를 해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최종 1언더파 287타로 단독 6위에 그친 이정은6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메이저우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조용히 타수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해온 김민선5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였다. 후반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베어스트랩 시작 홀인 12번홀에서 버디 한개를 더 추가한 김민선5는 연이은 두 홀을 파로 지키며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13번홀부터 나머지 홀을 파로 마감한 김민선5는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정연주도 베어스트랩에서 타수를 잃었다. 침착하게 남은 홀 플레이를 어어가며 기회를 엿보던 정연주는 16번홀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김지현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지만 17번홀 보기로 다시 타수를 잃고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김민선5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편 LPGA 투어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리타니 랭(미국)은 1오버파 289타로 박민지(18, NH투자증권)와 함께 공동 8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인천 청라) =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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