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단거리 최강마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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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단거리 최강마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 '개봉박두'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5.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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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 결승선을 통과하는 준우승마 마천볼트(왼쪽14번마)와 4위 페르디도포머로이.(사진=한국마사회)

[코리아포스트 김영삼 기자]국내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첫 경주인 제12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7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에서 제5경주(1200m,총상금 3억5천만원)로 펼쳐진다.

올 해 2회째를 맞은 코리아 스프린트 시리즈는 최고의 단거리 경주마를 가리기 위한 3개의 대상경주로 구성되어 있다. 5월 1일에 개최되는 부산일보배, 6월 SBS스포츠 스프린터, 9월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의 성적별 승점을 합산해 최고 승점을 획득한 말이 1억 원의 포상금과 함께 스프린트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된다. 단거리 최강자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 것.

시리즈 최종 관문인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예비경주인 부산일보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하는 만큼 이번 경주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사실 이번대회는 서울경마와의 오픈 대회지만 서울 경주마 원정에 다한 부담감으로 뛰어난 경주마는 출전하지 않았고, 반면 부산경남의 명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대회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주마는 ‘서울불릿(6세 거세, 조태만 마주)’이다.

부마 ‘피스룰즈’와 모마 ‘와일드게스’ 사이에서 태어난 ‘서울불릿’은 2세마 시절 미국경마 유학을 떠날 정도로 기대주로 평가 받았다.  ‘서울불릿’은 올해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출전해 명성에 걸맞은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었으며 귀국 4개월 만에 국내 복귀전을 이번 대회로 잡았다. 특히, 단거리 경주에 탁월한 장점이 있어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부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해외파 대항마로 나선 경주마는 ‘페르디도포머로이(4세 수말, 임교철 마주)’와 ‘마천볼트(5세 거세, 박원선 마주)’다. ‘페르디도포머로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스피드형 경주마로 1200m 맞아 단거리 시리즈의 1차 관문부터 차곡차곡 우승을 쌓아나갈 태세다.

‘마천볼트’는 지난해 코리아 스프린트 2위를 기록하며 단거리 경주의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비교적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이변을 연출할 태세다. 이외에도 7세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벌마의꿈’과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전천후 전개가 가능한 ‘석세스스토리’, 3세 신예강자 ‘킹오브에이스’가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두바이 해외원정에서 한국경주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서울불릿’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경주마는 경주 전개 중 얼굴에 모래를 맞으면 유독 실력발휘를 못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전두수가 적을수록 유리한데 이번 경주에는 총 15두가 출전하여 경주여건이 불리하다. 단거리 경주의 특성상 출발 직후부터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울불릿’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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