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폰·키즈폰 가격 인하…갤노트5도 '공짜폰'으로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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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폰·키즈폰 가격 인하…갤노트5도 '공짜폰'으로 풀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5.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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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32GB 모델이 '공짜폰'으로 풀렸다. 또 노년층이나 아동층을 겨냥한 효도폰·키즈폰의 가격도 대폭 인하됐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갤럭시노트5 32GB 모델(현재 출고가 79만9천700원)에 대한 전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을 5만원에서 70만4천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 사진=갤럭시노트5.(삼성전자 홈페이지 화면 캡처)

고객이 이 기기를 사면서 월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도 유통점에서 추가지원금(최대 15%)을 받으면 판매가가 0원인 '공짜폰'이 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공시지원금을 최고 33만원으로 묶어놨지만, 출시된 지 15개월이 넘은 단말기는 이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

갤럭시노트5는 2015년 8월 출시된 구모델이지만, 발매 당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었고 성능이 신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 사진=라인 프렌즈폰.(KT 홈페이지 화면 캡처)

5.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천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GB 메모리, 3천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 고속·무선 충전 기능을 갖췄다.

방수·방진 기능과 외장 메모리 슬롯이 없는 것은 단점이다.

SK텔레콤이 갤럭시노트5를 공짜폰으로 내놓자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보였다고 유통점 직원들은 전했다. 다만 32GB의 저장용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여기는 사용자도 많았고 유통점에 재고가 거의 없어 첫날 실구매 건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파격적인 지원금 조정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 사진=T키즈폰 스페셜 에디션.(SK텔레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전날 KT는 삼성전자 2016년형 갤럭시A7과 갤럭시 폴더, LG전자 X파워와 X400, 라인 프렌즈폰 등의 공시지원금을 높여 고객이 지불해야 할 구매가를 낮췄다. LG유플러스도 화웨이 P9, LG전자 X400, 삼성전자 2017년형 갤럭시A5 등의 지원금을 조정하며 맞섰다.

갤럭시 폴더나 X400은 최근 대표적인 '효도폰'으로 꼽히는 제품들이다. 라인 프렌즈폰은 어린이 고객을 위한 일종의 키즈폰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와 LG전자 X400 등의 지원금을 올리고, T키즈폰 디즈니 에디션을 새로 내놨다. 역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둔 연휴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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