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독일, VR(가상현실) 산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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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독일, VR(가상현실) 산업이 뜬다
  • 김영복 기자
  • 승인 2017.05.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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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VR 시장 성장 전망.(사진=Statista)

 [코리아포스트 김영복 기자]VR 시장은 세계적으로 급속 성장하고 있는데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VR 시장이 형성돼 왔으며, 2014년 당시 90만 달러(약 10억 원) 규모였던 세계 시장은 2018년에는 5200만 달러(약 583억 원) 규모로 성장 전망된다.
 
 VR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 기기의 수익 창출이 활발하며, 구글(Google)의 데이드림(Daydream) 또는 페이스북(Facebook)의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같은 VR 기기를 다룰 줄 아는 소비자층 또한 증가하고 있다.

독일 역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VR을 접목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물류·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VR 기술을 접목한 약 400개의 분야가 현존하는데, 특히 VR을 이용한 기업 생산성 향상 분야가 주목 받고 있으며 현재 약 260개의 적용 사례가 보고됐다.
 
 VR 기술 도입 의지를 묻는 설문에 독일 기업인 응답자의 30%가량이 명확히 도입 의지를 밝혔으며, 50% 이상은 긍정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VR 기술을 이미 활용 중인 독일 기업의 50% 이상은 VR 기술을 마케팅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VR 기술 활용 관심분야 설문에 따르면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VR을 적용할 수 있는 신규 시장 발굴이 독일 시장에서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게임 분야는 VR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독일의 무역투자협회(GTAI)에 따르면 독일은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게임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2015년 현재 독일 게임시장의 전체 수익이 전년대비 4.5% 증가한 28억 유로(3조4000억 원)에 달하는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게임 하드웨어(콘솔게임 등) 보유자 수가 약 7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독일의 게임산업은 잠재성이 높다.
 
VR 게임시장의 경우, 가상현실의 실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투∙스포츠 등 역동적 게임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설문 결과 독일의 약 140만 명 인구가 VR 게임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게임 장르별로는 비행 게임(20%), 주행 게임(15%) 등이 대중의 흥미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R 하드웨어 비중으로는 오큘러스 리프트가 전체 시장의 1/3을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 및 소니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결합된 VR 소프트웨어의 등장

인간의 지능을 가진 컴퓨터 프로그램인 AI는 Apple의 'Siri', Amazon의 'Alexa' 가 그 대표적인 예다.AI가 결합된 기술의 VR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말과 행동에 맞는 응답이 가능하기에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싷제로 독일의 VR기업 플라노플랜(Planoplan)의 가상현실 적용 부동산 프로그램과 독일 음향기업 Sennheiser의 AMBEO VR MIC와 foovr의 VR 토크쇼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수 있다.

VR 기기를 통해 프로그램에 접속해 사용자들 간 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가상 현실 속 촬영장에서 가상 진행자를 통한 대화 진행한다.이는 시간, 장소 상관 없이 사용자들 간 의견을 주고 받으며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시장 맞춤형 콘텐츠 플랫폼 개발 필요

 우리나라와 독일은 모두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부진하기에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 VR 기술 접목이 기대되는 독일에서 이를 겨냥한 콘텐츠 플랫폼 개발은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사용자의 지각 능력과 감정을 활용한 기술이기 때문에 적절한 음악과 영상을 사용한 마케팅 전략 필요하다.

하드웨어의 경우 고가의 고성능 VR 기기와 저가의 VR 기기로 극단적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양쪽의 보완점을 갖춘 기기 개발 역시 좋은 진입 전략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삼성, LG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N사 제품 등 중소 제조업체의 보급형 하드웨어 역시 좋은 성능으로 호응을 얻으며 해외 시장 진출에 가능성을 보였다.

기존 게임산업이 주도했던 독일의 초기 VR 시장과 달리 다수의 기업이 마케팅 등 기업경영에 VR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즉, 자사의 상품 체험 제공을 위해 VR 마케팅 시연 등 기술활용이 점점 많아지므로, 이를 겨냥한 소프트웨어가 높은 수익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선두적인 네트워크 환경 보유국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과 선진 IT 기술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독일이 현재 VR 기술과 다른 IT 기술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시점에서 관련 역량이 다분한 한국 기업에는 좋은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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