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세계 최대 종합유가공장 첫 삽...최고급 ‘나100%우유’ 대중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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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세계 최대 종합유가공장 첫 삽...최고급 ‘나100%우유’ 대중화 박차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7.04.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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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 노민호 상무
세계 최대 종합 유가공장 ‘양주 통합 신공장’ 기공식 개최
설계부터 에너지 고효율 친환경 공장...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면모 과시
집유 및 물류 효율화 노하우...최고급 ‘나100%우유’ 대중화 가능케 해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이 4월 13일 경기도 양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장인 ‘양주 통합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신공장은 부지 19만4770㎡에 연면적 6만2747㎡의 규모로 약 3000억원이 투자되며 2020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 서울우유 양주 통합 신공장 조감도
 
양주 통합 신공장은 200ml 기준 일 최대 500만 개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단일공장 내에서 우유, 가공유, 분유, 버터 등 70개 품목 이상의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장이 된다.
 
특히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감안한 부지개발과 건축설계,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설비 및 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공장으로, 원유 집유에서 생산 및 출하까지의 전 과정 모니터링과 이력 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형 공장이 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은 “서울우유의 오랜 숙원 사업인 양주 통합 신공장은 80년간 축적한 서울우유 유가공 기술력의 집약체”라며 “앞으로 서울우유는 양주 통합 신공장을 통해 국내 우유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더 나아가 국내 낙농산업의 새로운 역사와 유가공장의 롤모델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2월 현재 국내 우유시장 점유율은 서울우유 35.4%, 남양유업 15.2%, 매일유업 14.9%로 서울우유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서울우유 양주 통합 신공장은 우유시장 1위인 서울우유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 이용, 환경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화를 선도하는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으로서의 서울우유 위상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우유, 국내 유업계 최초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리나라 유(乳)업계 선도기업이자 동시에 녹색경영 선도기업이다. 서울우유는 2009년 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선포했고 2011년 업계 최초로 전체 사업장이 ‘녹색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통합 물류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 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체제(GMS)’ 인증을 획득했다.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인증을 받았다.
 
서울우유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70%를 물류 부문에 사용하기 때문에 물류 부문의 에너지 효율화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의 녹색물류지원사업에 꾸준히 협력해 온 서울우유는 정부가 중시해 온 에어 스포일러는 이미 전 차량에 장착 완료했다. 올해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무시동 히터 기술은 전체 590여 대 차량 중 우선 100대에 장착하고 단계적으로 전 차량에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이미 TMS(배송관리시스템), CVO(관제시스템) 등을 통합한 지능형 배송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부문과 사업장을 통합한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집유차량 및 수송차량의 대형화를 통해 운행 횟수 및 유류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으며 물류거점간 수송방법을 개선해 공장간 이고차량 대수를 줄였다. SK텔레콤의 T-map을 이용, 교통량을 예측한 운송 경로 분석으로 차량의 효율적인 운행을 실현해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우유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지능형 배송관리시스템은 배차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배가하여 외주업체로 운영되는 배차주임제도를 완화하고 고객센터와 차량기사의 만족도를 향상 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통합 관리시스템을 통해 SK텔레콤 T-map을 이용한 교통량 예측 및 운송 경로 판단, 공장 내 사용 중인 자동 차량번호 인식시스템과 관제시스템을 연계한 공장 출도착 정보 및 운행 경로 파악, 차량 기사의 앱으로 기사의 휴무신청 및 운행정보를 확인함으로써 기사의 과도한 운행 방지와 공정한 배차를 위한 차량 자동 배정 등도 가능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노민호 상무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정부와 협업하여 물류에너지 저감 기술들에 대해 논의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녹색경영활동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물류전환사업,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녹색물류기업 인증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에 대한 전 직원 및 이해관계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녹색경영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우유협동조합 노민호 상무
 
낙농가 조합원, 운수회사, 지입차주까지 상생하는 녹색물류 추구
 
서울우유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매년 수억 원에 상당하는 유류 절감 효과를 보고 있지만 매년 유류비용 절감목표를 따로 두지는 않는다. 자칫 유류비용 절감목표에 따라 계획을 진행하면 직접적인 피해는 지입차주가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자발적인 물류 원가절감 의지를 고취시키고 그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방향으로 경영하고 있다.
 
나아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경쟁업체에서 찾아보기 힘든 화물운송기사 복지제도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 정직원이 아님에도 매월 4일, 연간 50일의 유급휴무를 제공하고 있고 안전화, 피복비, 체육대회 등 행사에도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녹색물류정책에 따라 지원 받는 정부 보조금은 물류에너지 등 서울우유 고정자산에 반영하거나 운수회사 지원(PCM), 차주 지원(에어스포일러, 사이드스커트) 등을 통해 화주, 운수회사, 지입차주까지 모두가 상생하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노민호 상무는 “협동조합의 특성상 이윤 극대화를 위해 경영하기보다는 낙농가과 운수회사,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나누도록 경영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러한 경영철학의 연장선상에서 녹색물류, 친환경 경영도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우유 나100%우유
 
80년 유가공 기술력과 물류 노하우, 최고급 ‘나100%우유’ 출시의 원동력
 
이러한 서울우유의 경영철학과 80년간 쌓아온 유가공 기술력, 그리고 물류 효율화 노하우는 지난해 세계 최고급 수준의 우유인 ‘나100%우유’ 출시의 초석이 되었다.
 
‘나100%우유’는 서울우유가 세계 최초로 원유의 위생등급인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 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생산하는 최고급 우유다.
 
일반적으로 1등급 우유라 하면 세균수만 최고등급(1A등급)인 우유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나100%우유’는 세균수 1A등급에 더해 체세포수까지 최고등급인 최고 품질의 원유로 만든 우유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우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체세포수는 세균수와 함께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질병은 물론 스트레스로부터도 자유로운 건강한 젖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다. 서울우유는 2005년 국내 유업계 최초로 세균수 기준 1A등급 원유를 선보였고 지난해 체세포수까지 1등급인 ‘나100%우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유를 내놓았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당 세균수와 체세포수에 따라 우유 등급 기준표를 제시하고 있고 낙농진흥회 원유가격산정체계 기준에 따라 체세포수 등급이 매겨진다. 나100%우유는 낙농진흥회가 규정하는 체세포수 1등급 원유의 기준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핀란드의 기준에 맞먹는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최고 수준의 우유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만을 등급에 따라 분리 집유하기 시작했으며 집유 라인 및 전 생산공정을 새롭게 정비해 ‘나100%우유’의 보급을 현실화했다.
 
별도의 집유라인 및 생산공정은 물론 농가에서 들여오는 원유의 가격 등으로 인해 추가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나100%우유’의 가격을 기존 우유가격 그대로 유지해 고객의 추가 부담이 없도록 했다.
 
노민호 상무는 “두 개의 위생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집유 및 물류 관리비용이 추가로 들뿐만 아니라 일부 낙농가 조합원들도 노동 및 비용부담 때문에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그래서 어느 경쟁업체도 이를 실천할 엄두를 못 냈다”며 “낙농가 조합원이 주인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이기에 이러한 제품 출시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나100%우유’를 흰 우유 전 제품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노민호 상무는 “서울우유는 우유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로 만든다는 경영철학을 80년간 지켜왔다”며 “업체 최초로 제품에 제조일자를 기입한 것이나 업계 최초로 세균수 기준 1A등급 원유를 선보인 것, 그리고 ‘나100%우유’ 모두 이러한 경영철학의 결과”라고 말했다.
 
노민호 상무는 “물류 역시 거래처 및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에서 서비스의 하나”라며 “친환경 물류 시스템이나 녹색경영은 지금의 고객은 물론 후손들에게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약속인 만큼 앞으로 100년을 향해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낙농가와 소비자, 그리고 후손을 위한 녹색경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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