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커, LPGA롯데 챔피언십 우승. 하와이 비바람 잠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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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커, LPGA롯데 챔피언십 우승. 하와이 비바람 잠재우다...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4.16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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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전인지 리디아 고와 함께 아쉬운 공동 2위...

[코리아 포스트 김백상 기자] 13일(목)부터 나흘 동안 하와이주 오하우섬에 위치한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롯데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허쉬'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엄마골퍼 크리스티 커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투어 통산 19승 이다.

▲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크리스티 커(미국, 39)

초반 드라이버샷과 퍼트감이 약간 안좋았던 커는 4번홀까지 무리하지 않고 파세이브를 하며 숨을 골랐다. 이후 4번 5번홀 두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본격적인 선두 추격을 펼쳤다.커는 최종일 보기없는 깔끔한 경기를 하며 버디를 6개를 더해 최종합계 20언더파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며 완벽한 우승을 잡아냈다.

선두였던 장수연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들어 공동 선두에 오른 커와 장수연은 매치플레이 양상을 펼치며 서로를 압박했다.

하지만 커는 백전노장 다웠다. 같은조 플레이를 펼치던 노련한 크리스티 커는 흔들리는 장수연을 보고 분위기를 순식간에 자기것으로 만들었다.

후반 들어 11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1위로 올라선 크리스티커는 파5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연이은  파5 14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성공 시키며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장수연과 순식간에 투샷 스윙을 만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기를 잡은 커는 연이은 15번홀에서까지 버디를 잡아내며 3타차로 타수를 벌여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미국의 백전노장 크리스티 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장수연은 초반엔 자신의 게임에 집중했다.

파5 1번 홀부터 긴 티샷을 선보이며 버디로 시작했다. 3번홀에서도 날카로운 아인언샷을 구사하며 두번째 버디를 잡았다. 

4번홀 파3에서 첫 위기를 맞은 장수연은 티샷이 길어 어프로치를 했으나 부담스러운 파퍼트 거리에 공이 놓였다. 이번 주 지난 3라운드 동안 단 한개의 보기없이 완벽한 운영을 보여준 장수연은 꼼꼼하게 라이를 살핀 후 파퍼트를 성공 시켰다.

그러나 지난 3라운드 동안 나오지 않던 보기가 6번홀에서 나왔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던 장수연의 샷이 흔들리며 8번홀 더블 보기 까지 범하며 타수를 잃은 장수연은 9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장수연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알레나샤프와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이후 장수연은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채 최종 버디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7언더파 271타로 리디아고, 전인지 등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종일 다니엘 강과 알레나 샤프는 초반 부터 많은 버디를 앞세우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다니엘 강은 전반 9홀에서만 이글 포함 버디를 4개나 추가하며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한때 공동 5위까지 올라왔다. 

후반들어서도 13번홀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여나간 다니엘은 이후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범하며 전반에 줄인 6타를 더해 최종 13언더파 공동 9위로 톱텐 진입에 만족해야했다.

샤프도 매홀 침착하게 경기를 하며 버디를 추가하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개의 버디를 성공 시키며 초반 선두권 경쟁을 펼쳤지만 이후 보기 2개를 범하며 분위기가 식었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18번홀 통한의 보기로 최종합계 16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테이시 루이스도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하지만 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씩으로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8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3라운드 4라운드 이틀내내 각 65타, 64타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끝에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이틀 동안 무려 15 타나 줄인 리디아는 대회 첫날의 1오버파가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전인지도 역시 3라운드 4라운드 절정의 감각으로 각 65타 67타를 기록, 무려 12타를 줄여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공동 2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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