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합동위령제 각국대사, 무관등 50명 참가, 피아간 전사자 명복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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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합동위령제 각국대사, 무관등 50명 참가, 피아간 전사자 명복빌어..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13.07.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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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화천군 평화의 댐 에서는 한국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피아간의 영혼을 위한 합동위령제가 성대하고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화천군과 강원도 그리고 한국불교조계종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슬로보단 마린코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대사와 곤잘레즈 카스틸로 멕시코 육군준장을 비롯한 각국의 무관 등 약 50여명의 주한외교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고 엄숙하게 열렸다.
과거와는 달리 금년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우리나라와 참전 동맹국 뿐 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피아간의 모든 젊은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세계평화를 위한 합동위령제로서 당시 우리와 맞서 싸웠던 중국에서도 법제일보의 왕강 서울지국장이 참석을 했고 같은 과거 적성국 이였던 러시아에서는 대사급인 미하일 본다렌코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연설에서 “우리와 맞서 싸웠던 중국은 이제는 우리의 세계최대 교역국이며 관광객을 가장 많이 보내고 있으며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계속 증대해 가고 있으며 러시아도 우리의 비핵화 노력을 적극 지지하는 등 여러 면에서 우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랑캐를 물리쳤다’는 데서 유래한 ‘破虜湖’도 평화호와 같이 이름을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최지사는 이어, “강원도는 적군이 가장 강할 때에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에 맞선 6•25의 땅, 전쟁의 땅, 대한민국을 지킨 땅이며 앞으로 우리 강원도가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앞장서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연숙 세계평화합동위령제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평화선언'을 통해 “분쟁이 없는 평화를 염원하는 시대정신이 오늘 합동위령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의 가슴에 닿아서 세계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위령제를 주최한 화천군의 정갑철 군수는 “위령제를 계기로 이곳에 세계평화 위령탑을 건립할 것”이라며 “인종, 종교, 이념을 넘어 힘든 시기 우리를 도왔던 세계 각국에 보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세계평화 위령탑 건립을 통해 평화의 바람이 화천에서 불기 시작해 세계에 평화의 물결이 출렁이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이 땅에서 산화한 한 생명 한 생명이 고귀하지 않은 이가 없다”며 “전몰자들이 맺힌 응어리를 풀고 평온히 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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