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수주]격렬해지는 한중일 수주전…대우·SK건설 뭄바이 해상교 수주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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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수주]격렬해지는 한중일 수주전…대우·SK건설 뭄바이 해상교 수주 성공할까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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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27억 달러 규모 뭄바이 해상교량 사업을 두고 한국과 중국, 일본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인도 뭄바이도시개발청장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한국의 SK건설과 대우건설, 중국의 중철대교국그룹, 일본의 IHI 인프라시스템 등 29개의 업체가 7개의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햇다. 

최근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가 총공사비용중 85%에 대해 대규모 저금리 자금지원을 약속하며, 일본 업체가 한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금지원 형식이 국제기구차원의 지원이기에 구속력이 없고, 대우건설의 경우 인도 최대기업 타타그룹과 컨소시엄을 형성했으며 SK건설의 경우 지난 3월 터키 세계 최장 현수교 수주 경험이 있으므로 한국 업체들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국책 사업으로서, 뭄바이 대도시개발청 (MMRDA)의 결정에 따라 발주될 예정이다. 

뭄바이 해상교 프로젝트는 인도 본토에 있는 나바 쉐바(Nhava Sheva) 지역과 뭄바이섬 남부 세리(Sewri) 지역을 바다 위로 연결하는 22㎞길이의 해상 교량 건설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40년 전부터 계획해온 인도정부의 숙원 사업으로서, 완공시 뭄바이 국제공항과 자와할라 네루 항구 그리고 고아와 뿌네를 잇는 고속도로와의 접근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달 내에 우선협상업체를 선정한 뒤, 올해 10월 시공 그리고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인도 인프라 시장 진출에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프라시설 확충은 모디정부의 핵심정책 기조중 하나이며, 이에 따라 국가전역에 고속도로, 철도, 터널, 수로 등의 시설 공사가 진행중에 있거나 계획 중이다.
 
지난 3월 인도정부는 2017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철도와 공항 그리고 도로 등의 국내 인프라 정비에 1년간 61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예산안 발표 후 인도 인프라시장 내 첫번째 대규모 사업인 뭄바이 해상 교량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확장하고 있는 인도 내 인프라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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