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우승, 한국 선수의 4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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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우승, 한국 선수의 4연승 저지….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3.2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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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LPGA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25언더파 우승, 투어 통산 7승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2017 첫 미국 본토에서 열린 LPGA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28)가 우승하며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28) 사진 = LPGA 공식사이트

20일 오전(한국시간) 피닉스 아리조나에 위치한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웨스트코스트 스윙 첫 대회인 뱅크오브파운더스컵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마지막 라운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최종 25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라운드를 맞이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는 라운드 내내 단 한차례도 티샷을 미스하지 않고 100퍼센트 페어웨이를 지켰다. 세컨샷이 몇차례 그린을 미스하긴 했지만 안정감 있는 퍼트로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한 안나는 후반 들어 한때 한타 차이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3번홀 먼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차의 리드를 지켜 나갔다.

특히 17번홀 파3에서 결정적인 버디퍼트를 떨어뜨리며 2위와의 간격을 3타로 벌여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벌어진 타수차로 우승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치며 최종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나는 3라운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지난해 27언더파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김세영이 우승해 올해도 기록 갱신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새로운 기록 달성엔 실패했다.

우승을 다툰 유소연(메디힐, 26)은 초반부터 연속 버디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4번홀, 6번홀 두개의 아쉬운 보기로 전반에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 유소연(메디힐, 26) 사진 = LPGA 공식사이트

후반들어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으나 13홀 짧은 버디퍼트를 놓치며 흔들렸다. 이어진 14번홀에선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은 유소연은 15번홀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으나 16번, 17번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최종일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인 전인지(한국, 22)는 초반 안나의 플레이가 주춤한 틈을 타 5개의 버디를 성공 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15번홀 완벽한 세컨샷으로 이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홀컵 우측으로 놓치며 버디에 그쳤다.

나흘 내내 꾸준한 플레이를 펼친 전인지는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스테이시 루이스, 아리야 주타누간 등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치 않고 우승을 향해 플레이를 펼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32)는 여러 차례 버디 찬스와 결정적인 이글찬스에서 번번히 퍼트를 실수하며 공동 2위에 그쳐 또다시 우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 스테이시 루이스 (미국, 32) 사진 = LPGA 공식사이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19)는 점점 안정적인 기량을 되찾으며 4개의 버디를 추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대회 우승자 박인비도 부상에서 완벽하게 부활하며, 장기인 퍼팅을 앞세워 5타를 줄여 유소연, 장하나와 함께 공동 5위를 했다.

한편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성현(KEB하나은행, 23)은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최종 18언더파로 대회를 마치며 한국의 유선영, 이미림 등과 공동 13위를 했다. 한 타가 부족해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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