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 채용특혜 혐의로 '경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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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 채용특혜 혐의로 '경찰수사'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7.03.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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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숙 기자]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이 최근 특정 연구원에게 채용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가 착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박 사장이 계약직 연구원 채용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기업경영실과 사업단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채용 담당자 3명의 소환까지 마쳤다.

특히 박 사장과 계약직 연구원 A씨가 공사 입사 전 같은 시민단체에서 일한 것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해 9월 계약직 연구원을 채용하면서 계약직 연구원 모집 요건 대상자 에너지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민간 등 연구소 경력이 3년 이상인 자, 학위취득예정자의 경우 학위취득예정일이 2개월 미만인 자라는 조건으로 공고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연구원 A씨는 그해 10월 독일에서 박사학위 취득이 예정된 상태로 '학위취득예정일이 2개월 미만인 자'라는 조항이 없었다면 신청조차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박 사장과 A씨의 개인적인 인연이 알려지자 "일부러 박 사장이 유리하게 공고 규정을 손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A씨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근예정일인 10월 1일이 아닌 약 1개월 뒤에 출근하자 이같은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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