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 공동 2위, 박성현 공동 7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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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공동 2위, 박성현 공동 7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3.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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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3주 연속 우승도전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2017 시즌 3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이 3월 2일 부터 사흘간 열린다. 대회 첫날 부터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리더보드에 많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 있는 탄종코스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까지 세라퐁코스에서 열렸지만 올해 대회는 새롭게 조성된 탄종코스에서 열린다.

기존 코스에 비해 그린이 어렵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작고 단단한 포대그린으로 조성되었고, 그린경사 또한 심하다. 퍼팅과 숏게임에 좀더 집중을 요구하는 코스다.

▲ 박성현(23, KEB하나은행)

이번 대회 이슈는 많다. 그중에도 슈퍼루키 박성현의 공식 데뷔전과 박인비의 부활여부가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박성현은 공식 LPGA멤버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해 KLPGA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많은 준비를 한 그이기에 선수 본인에게도 많이 기다려진 대회이다.

1번 티잉 그라운드에 선 박성현의 모습은 늘 보던 모습과 같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 1번홀 티박스에서 그렇게 긴장하기는 처음" 이라며 기대와 설렘 못지않게 공식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런 모습도 잠시 2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홀에서 버디를 무려 5개나 성공 시키며 슈퍼루키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실력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들어 보기를 3개 범하고 버디를 2개만 추가시켜 후반에 한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성현을 경기를 마친 후 " 오늘 플레이는 60점이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고 아쉬움을 말했다. 특히 그린 주변 숏게임의 실수에 대해 " 그린 주변에서의 숏게임 실수가 여러번 있었다." 며 "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고 경기를 이어가면 좋아질 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현은 숏게임이나 대회전 연마한 기술들을 실전을 통해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는걸로 유명하다.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 첫 라운드에서 숏게임에 실수를 몇개 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았다. 아직 3번의 라운드가 남았다. 영어에 자신없어 하던 박성현은 새로운 캐디와의 호흡도 좋아 보인다. 날이 거듭 될수록 그의 시원한 롱게임과 예리한 실전 감각을 찾게되면 우승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박인비 역시 골든슬래머의 위용을 보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 박인비(28, KB금융그룹) (사진 = LPGA공식사이트)

부상으로 오랜 기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 주 8개월여만에 출전한 혼다타일랜드클래식에서 공동 24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를 갖게했다. 그리고 첫 날 부터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인비는 전반과 후반 고른 경기력으로 보기 없이 각 3개와 2개의 버디를 성공 시키며 5언더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인 미셸위(6언더파)에 한타 뒤진 공동 2위다.

▲ 버디를 성공 시킨 후 캐디와 기뻐하는 미셸위(28, 나이키골프) (사진 = LPGA공식사이트)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좋았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허미정, 박성현 뒤를 이어 김효주가 공동 12위,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 그리고 지은희, 전인지, 김세영이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 박인비(28, KB금융그룹)와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4, BC카드)가 12번홀 티박스에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LPGA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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