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SNS' 20대 자존감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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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SNS' 20대 자존감 낮춘다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2.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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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행복한 타인의 SNS를 보면 20대들의 자존감을 낮추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0대 총 616명을 대상으로 ‘20대의 자존감을 말하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자존감의 현주소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의 자존감 상태에 대한 질문에 총 40.6%가 ‘낮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20대는 35.1%, ‘높다’고 응답한 20대는 24.4%를 차지했다. 

어떤 상황에서 자존감이 가장 낮아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행복해 보이는 지인들의 SNS를 볼 때(27.6%)’가 1위로 나타났으며 ‘취업이 안될 때(22.7%)’가 뒤를 이었다. 3위는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21.9%)’, 4위는 ‘친구나 직장상사와 갈등이 생길 때(11.9%)’, 5위는 ‘외모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11%)’로 나타났다. 

또한 20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고민으로는 ‘경제적 빈곤(32.5%)’과 ‘취업(30%)’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함과 우울함(14.3%)’이 뒤를 이었으며 그 밖에 인간관계, 외모고민, 이성문제 등은 모두 10% 내외의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나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상대를 묻는 질문에 ‘친구 및 동료’가 34.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모님’이 29.4%를 차지했다. 3위는 ‘알바 사장님 또는 직장상사’가 18.2%로 나타나 알바 및 직장생활을 하며 자존감의 변화를 겪는 2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또는 직장생활을 하며 가장 자존감이 낮아졌던 순간으로는 ‘실수가 잦을 때(32%)’, ‘손님 및 직장 상사의 폭언에 시달릴 때(26.1%)’, ‘낮은 임금을 받을 때(13.3%)’, ‘동료와 비교 당할 때(11.4%)’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현재 대한민국 20대는 SNS를 통해 타인의 일상을 보고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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