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할 때 지역 선택 이유 1위는 ‘직장과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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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때 지역 선택 이유 1위는 ‘직장과 사업장’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2.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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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주택수요자들이 이사 지역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직장 및 사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과의 거리는 주택수요자들이 집을 고르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단순히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여가시간, 가족과의 시간 등이 확보되는 만큼 삶의 만족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타 지역으로 직장을 옮김에 따라 근처에 자취방을 구하거나 온 가족이 이사를 가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이사 계획 지역 선택 이유”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310명 중 29.4%가 이사 계획 지역의 선택 이유로 “직장 및 사업상 이유로”를 택해 교통(18.9%), 경제적 이유(14.6%), 교육(12.2%) 등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주거지를 고르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이 직주근접성이라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강원도 원주의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원주기업도시 및 혁신도시에 공급된 단지들의 평균 청약 경쟁률(3.41대 1)이 동기간 원주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2.70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거 몰리며 최근 직장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직주근접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직장인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이 2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422에 공급할 예정인 ‘서청주파크자이’는 293개 업체, 약 2만30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근접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곳의 직주근접 단지로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2조2000억원 투자규모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제3산업단지 등 청주 내 9개 산업단지의 수요를 품을 전망이다. 총 1495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 59~110㎡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며 전 세대 판상형 구조를 비롯해 4Bay, 남향위주 설계 등이 적용된다. 특히 청주종합운동장 축구장 3배 크기의 근린공원을 단지가 감싸고 있으며 부모산이 바로 인접해 있어 단지 안팎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GS건설은 오산에서도 2월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오산시는 LG이노텍공장 등을 비롯해 1만700여 개의 사업체가 있으며 종사자만 5만4000여 명에 달한다. 이 단지는 LG이노텍공장과 차로 10~2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2월,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으로 공항물류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미 1단계(99만㎡)와 2단계(93만㎡ 중 56만㎡ 개발) 물류단지가 있고, 올해 초부터 3단계(32만㎡)개발, 글로벌 특송항공사(Fedex 등)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 등 물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규 인프라 조성에 연이어 착수할 계획으로 근로자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74, 84㎡, 1520가구 규모다. 단지는 공항철도 영종역을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1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구 6·8공구 A2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를 2월 분양 할 예정이다. 단지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기업 및 연구소가 인접하다. 현재 포스코 엔지니어링,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3만 여명의 대기업 직원이 종사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5~84㎡ 총 1530가구로 이번 분양으로 호반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 1~3차 총 4517가구를 공급하게 돼 브랜드타운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올해 가동을 시작하는데다 LG전자 등이 들어서는 대기업 산업단지조성, 스타필드 등으로 38만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죽백공원, 배다리생태공원 등 단지를 공원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공원 속 아파트다. 일부 가구에서는 배다리생태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는 총 621가구, 전용면적은 65~173㎡ 규모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종로 등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고, 상암DMC의 접근성도 뛰어나 배후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상암DMC는 1월 기준 48개 건물이 완공됐고 476여개 기업, 4만1078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 외 6호선 응암역 및 새절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3호선 녹번역도 인근에 있다.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41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1305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 분양가구의 전용면적은 59~100㎡다.

흥한건설은 오는 3월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5㎡ 12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가 위치하며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한다. 또 단지 인근에는 사업비 3398억원이 투입되는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접근성이 좋아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항공산단은 경제유발효과 1조971억원, 고용창출 9623명이 예상되며 2020년 완공 될 예정이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는 앞서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과 합쳐 총 193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져 사천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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