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대기업 총수 대거 불참
상태바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대기업 총수 대거 불참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1.05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매년 1월 첫째 주 열리는 신년인사회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계와 재계의 주요 인사들, 사회단체, 학계, 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 오곤 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행사에서는 대통령부터 경제5단체장과 정계, 재계의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덕담과 경제 활로를 모색한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인하여 다소 암울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참고로 대통령이 불참한 건 1980년 이후 세 번째다. 박근혜 전대통령 대신 황교안 권한대행이 참석하였지만 행사장 입구는 철저하게 통제되었다. 또한 10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대거 불참하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모두가 불참하였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은 참석예정이었으나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오고 있다.

오히려 재계보다 정계 인사들이 더 눈에 띄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 대사 등이 참석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행사장에 진입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의 김무성 의원은 참석 예정이었으나 결국 마음을 바꿔 참석하지 않았다.

박용만 상공회의소장은 축사에서 “기업은 기업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성실한 봉급자의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라고 했다.

박용만 상공회의소장 축사에 대한 답사는 황교안 권한 대행이 하였고 건배사는 박용만 상공회의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부산상공회의소장, 엘에스 주드 장기옥 회장,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순으로 이루어졌다.

▲ 주형환 산자부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박진수 엘지 화학 부회장, 김학권 재영솔루텍 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상, 박정부 한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의 재계 인사가 참석하였다.

해체 수순을 밝고 있는 전경련 임원진은 거의 참석하지 않았으나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참석하였다.

작년에는 1300여명 정도가 참석한 이 행사에 올해는 1000여명 정도만 참석하여 어딘가 비장한 분위기 가운데 행사가 진행 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