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임원 학살의 날’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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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임원 학살의 날’단행
  • 최대환 기자
  • 승인 2016.12.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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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최대환 기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10월 취임한 이후 기존 임원의 절반을 교체하고 그 수도 크게 줄이는 등 ‘신의 직장’ 거래소 조직 수술에 나서 눈길.

집행간부(상무) 14명 가운데 57%인 8명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인데 이날  정 이사장은 집행간부 전원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한지 하루 만에 전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는 후문

거래소는 기존 임원 가운데 자리를 유지한 6명을 제외하고 3명의 신규 집행간부 인사도 단행했는데, 코스닥시장본부 상무에 채남기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이 선임됐고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에는 김성태 상장부장이, 시장감시본부 상무는 김 영춘 시장감시제도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그런데 이들의 임기는  2017년 12월 19일부터 2018년 12월 18일까지로 1년이다. 거래소의 이같은 임원진의 대폭 물갈이가 다른 금융 공기업 및 유관기관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 임원이 모두 사표를 낸 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재임했던 김봉수 전 이사장 체제 이후 두 번째라는 것.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이번일을 놓고‘임원 학살의 날’이라는 극단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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